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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정부, 트럼프 재선 예상”

입력 : 2019-08-19 21:00:32 수정 : 2019-08-19 21: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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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폴리티코’ 외국 외교관 등 설문 / “2016년 당선 전망 못했던 것에 / 질려 있고 또 바보 안되길 기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2020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것으로 세계 각국 정부가 예상하고 있다고 미국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주미 외국 외교관 및 공무원, 전문가 약 20명에게 물어본 결과 “다수가 트럼프 승리를 예상하고 이에 대비하고 있다”며 “일부는 심지어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누가 들어갈지도 예측 중”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타국 외교관들이 2016년 트럼프 당선을 예상하지 못했던 것에 아직도 질려 있으며 또 바보가 되길 원치 않고 있다며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할 것이라는 믿음은 넓게 퍼져 있다”고 설명했다. 폴리티코는 ‘다른 나라 국내 문제에 언급할 것이 없다’는 원론적인 답을 한 응답자도 있지만, 트럼프가 질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고 전했다. 각국 정부 측 인사들은 트럼프가 유리하다고 보는 이유로 현직 대통령인 점, 미국 경제 상황이 좋은 점, 민주당에 이렇다 할 선두 주자가 없다는 3가지 이유를 들었다.

트럼프 정부와 각을 세우고 있는 중국, 이란과 같은 나라들에선 트럼프 낙선 때까지 버텨보려는 모습이 엿보인다. 반면 헝가리와 폴란드,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영국, 러시아 등은 트럼프 재선 시 이익을 볼 것이라고 믿고 있다. 이 가운데 북한을 두고서는 “특히 흥미로운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트럼프는 북한 최고지도자 김정은을 만나 역사를 만들었지만, 동시에 트럼프와 김정은 어느 쪽도 궁극적 목표인 북한 핵프로그램 종료와 대북제재 종료에 진전을 보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북한은 트럼프와 차별화하려는 민주당으로부터는 아마도 그런 관대한 대접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포스트(WP)는 앞서 대선 후보 선출을 준비 중인 민주당의 경선 무대가 그 어느 때보다 붐비고 있지만, 무명후보 난립으로 ‘다 누구냐’는 질문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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