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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순항… 연료추진선 10척 수주

입력 : 2019-08-19 21:07:20 수정 : 2019-08-19 21: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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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로 LNG 쓰는 친환경 선박 / 국내업체 중 수주 목표 절반 첫 돌파

삼성중공업이 7513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연료추진 원유 운반선(연료추진선) 10척을 수주하면서 국내 조선업계에서 가장 먼저 올해 수주 목표 절반을 넘어섰다.

삼성중공업은 오세아니아지역 선사로부터 아프라막스급 LNG 연료추진 원유 운반선 10척을 총 7513억원에 수주했다고 19일 공시했다.

이들 선박은 2022년 1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이 올해 인도한 LNG 연료추진선. 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LNG 연료공급시스템인 ‘S-Fugas’가 적용된 이들 선박은 추진 연료로 LNG를 사용함으로써 기존 디젤유 사용에 비해 황산화물 99%, 질소산화물 85%, 이산화탄소 25%를 줄이는 친환경 선박이다. S-Fugas는 영하 163도의 액화 LNG를 기화시켜 선박의 메인 엔진이나 발전기 등에 공급하는 시스템으로 LNG 연료추진선의 핵심기술 중 하나다.

특히 2020년 1월 1일부터 시행 예정인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 배출 규제(함유량 3.5%→0.5% 이하로 감축)를 충족하면서 고유황유를 대체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응방안이 LNG로 평가받고 있다. 또 업계에서는 2025년에는 세계 신조발주 선박시장의 60.3%를 LNG 연료추진선 시장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 흐름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2012년부터 다양한 형태 및 재질의 LNG 연료탱크와 엔진을 적용함으로써 LNG 연료추진선 분야에서 차별화된 품질 경쟁력을 확보해 왔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올해 들어 이번 수주를 포함해 총 29척, 42억달러를 수주해 목표 78억달러의 54%를 달성했다. 수주 선종도 LNG운반선 11척, 원유 운반선 14척, 석유화학제품운반선 2척, 특수선 1척 등 다양하게 채웠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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