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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학과 경계없는 '융합기초학부' 내년 3월 개설

입력 : 2019-08-20 03:00:00 수정 : 2019-08-19 14:2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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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이 원하는 진로나 관심 분야에 따라 개인 맞춤형으로 전공 분야를 능동적으로 이수할 수 있는 ‘융합기초학부’가 카이스트(KAIST)에 개설된다.

 

카이스트는 창의융합형 글로벌 리더 양성을 위해 새로운 교육 과정으로 융합기초학부 설치를 최근 확정하고 내년 3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카이스트는 이를 위해 올 11월 학부 새내기과정 재학생을 대상으로 전공 학생 모집에 들어간다.

 

융합기초학부가 개설됨에 따라 카이스트 학사조직은 자연과학대·공과대 등 현행 5개 단과대학, 6개 학부, 27개 학과 체제에서 5개 단과대학, 7개 학부, 27개 학과 조직으로 1개 학부가 늘었다.

 

카이스트는 오는 9월 18일 융합기초학부 현판식을 시작으로 시범 수업과 세미나를 여는 등 교육 과정 출범을 가시화할 계획이다. 

 

융합기초학부는 세부 전공을 결정해 심화학습을 진행하는 전통적인 학위 이수 방식과는 달리 학생이 원하는 진로나 관심 분야에 따라 개인맞춤형으로 전공 분야를 구성해 능동적으로 이수할 수 있다.

 

초연결·초지능·융복합을 앞세운 4차 산업혁명의 파고 속에서 튼튼한 기초과학·기초공학 지식을 갖추고 변화하는 환경에 능동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 지식창조형 인재를 길러내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생명화학과 김종득 명예교수를 비롯한 13명의 교수로 구성된 설립추진단을 통해 8개 중점분야에서 30여 개의 전공 교과목을 포함한 교과과정을 완성했다.  융합기초학부 관계자는 “미래사회를 대비한 폭넓은 사고력을 바탕으로 ‘기본 역량’ ‘메타 역량’ ‘인문 역량’ 등 크게 세 가지로 나눠 학문의 경계 없이 폭 넓고 융합적인 사고력, 학문과 학문, 학문과 비 학문의 경계를 넘어 소통·협력·공감을 통해 실제적 해법을 독창적으로 고안하고 다각적으로 새로운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능력을 키우는데 교육의 주안점을 두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택과목은 물론 개개인의 진로설계·예술과 과학의 감성학습·스토리텔링·실험과 시제품·창의 설계·현장실습도 모두 개인맞춤형 교과목으로 운영되고, 멘토 교수와 학과의 아카데믹 어드바이저로부터 교과목 설계와 진로 상담도 조언 받을 수 있다.

 

1학년 과정을 포함해 총 136학점 이상을 이수한 학생은 자신이 선택한 교과과정에 따라 공학사·이학사·융합공학사·융합이학사 등 4개의 학위 중 하나를 받게 된다. 기존방식대로 전공 학과를 결정한 뒤 부전공 또는 복수전공으로 융합기초학부를 선택하는 것도 가능하다.   

 

김종득 융합기초학부 설립추진단 단장은 “이제 대학교육은 변화의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사회와 개인의 요구에 부응하는 교육제도로 보완돼야 한다”며 “전문적 역량과 더불어 초학문적 사고력을 배양하기 위해 설치한 융합기초학부의 교육을 바탕으로 현실사회와 대학원에서 융합적인 연구 주제를 소화하고, 다양하고 복합적인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지식창조형 인재를 길러내겠다”고 밝혔다. 

 

대전=임정재 기자 jjim6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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