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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업종별 주요기업 매출, 日 절반 수준

입력 : 2019-08-14 21:15:56 수정 : 2019-08-14 21: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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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스코어’ 15개 업종 양국 ‘톱3’ 비교 / 반도체·휴대전화는 각각 7배·14배 넘어

한·일 양국 업종별 주요 기업 매출액을 비교한 결과 반도체와 휴대전화를 제외하고는 국내 기업 매출이 일본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차이가 반영된 결과지만 격차가 커지거나 역전을 허용한 업종이 있는 만큼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4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15개 주요 업종별로 한국과 일본의 상위 3개 기업 매출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한국은 총 8587억달러로 일본(1조7529억달러)의 49%에 그쳤다. 이는 2015년 한국(7881억달러)과 일본(1조5695달러)의 차이였던 50%에 비해 1%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이번 조사는 반도체, 보험, 생활가전, 석유화학, 식음료, 유통, 은행, 인터넷, 자동차, 자동차부품, 제약, 철강, 통신, 화장품, 휴대전화 등 15개 주요 업종에서 한·일 양국의 ‘톱3 기업’(반도체, 인터넷, 화장품, 휴대전화는 각 2개) 총 41개를 대상으로 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지난해 반도체 매출은 1135억6000만달러로 일본(148억2000만달러)의 7배가 넘는 수준이었고 휴대전화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973억6000만달러를 기록해 일본(68억달러)의 14배가 넘었다. 하지만 나머지 13개 업종 모두가 일본 기업을 밑돌았다. 특히 인터넷과 생활가전 업종의 경우 2014년에는 한국 기업들이 우세했지만 지난해 역전됐다. 당시 인터넷 2개사(네이버, 아이마켓코리아)와 생활가전 3개사(삼성전자, LG전자, 대우전자)의 매출은 각각 50억달러, 801억달러로 일본의 경쟁사 매출 대비 106%, 122%로 우위에 있었지만 지난해에는 인터넷 71%, 생활가전 84%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제약 업종은 일본이 다케다, 아스텔라스, 오쓰카 등 연매출 100억달러 이상의 글로벌 제약사를 다수 보유한 반면 한국은 상위 3개사 매출을 합쳐도 36억2000만달러에 불과했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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