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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체험’ 하려 전북 찾는 해외 관광객들

입력 : 2019-08-13 20:37:14 수정 : 2019-08-13 20:3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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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600여명 방문 인기몰이 / 119안전체험관, 50개 코스 운영 / 中·베트남인 등 재난 훈련 받아 / VR·AR 접목 생활방사선 체험도 / 道 “안전교육·관광 두토끼 잡아”

전북도가 태권도와 문화공연에 이어 재난·사고에 대처하는 안전체험교육을 특수목적 관광상품으로 개발해 해외 관광객들을 불러들이고 있다.

13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북119안전체험관에는 이달 말까지 중국인 관광객 400여명이 예약한 상태다. 이들은 대부분 군산항을 통해 입항해 2박3일이나 3박4일간 태권도·문화공연·안전 등 체험을 하며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는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베트남과 몽골 관광객 60여명도 체험 예약을 마쳤다.

전북119안전체험관은 태풍·지진 등 자연재난부터 화재·교통·물놀이·산악사고, 엘리베이터 갇힘 등 생활안전사고까지 모든 위기상황 시 대처와 예방요령을 체험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곳이다.

최근 전북119안전체험관을 찾은 어린이들이 물놀이 도중 발생한 급류에 대처하는 요령을 배우고 있다. 전북119안전체험관 제공

2013년 전국 4번째로 개관해 위기탈출체험동, 어린이안전마을 등 5개 주제관에 50여 개 체험코스를 운영 중이며 연간 15만명이 넘는 체험객이 방문하고 있다. 올해는 일상생활에 실존하는 다양한 방사선을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통해 손쉽게 이해하고 즐겁게 배워볼 수 있는 생활방사선 체험장도 구축한다.

중국 초·중학생과 학부모 등으로 구성된 관광객 770여명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전북119안전체험관을 잇달아 찾아 각종 재난과 위기상황에서 탈출하는 안전체험교육을 했다. 앞서 방글라데시 관광객 40여명도 지난달 말 이곳을 찾아 다채로운 체험을 했다. 이들은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넘나드는 무더위에도 태풍·지진 등 자연재난과 화재·교통안전 등 사회재난 등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방법을 배우고 체험하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항공기 이용 도중 비상상황 발생 시 안전하게 탈출하는 체험과 매년 여름철 반복되는 물놀이 안전사고의 신속한 대처법에 큰 관심을 보였다.

전북도는 다음 달 말부터 상해, 산둥성 등 중국 현지 태권도인을 대상으로 전북 여행상품을 집중적으로 홍보해 내년 여름방학 기간 대규모 중국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전북도가 2014년 24개 프로그램으로 시작한 특수목적 관광상품은 2015년 79개, 2016년 278개, 2017년 298개, 지난해 387개 등으로 매년 대거 늘고 있다. 방문 인원도 2014년 5075명에서 2015년 2566명, 2016년 8083명, 2017년 5292명, 2018년 7608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안전교육과 관광 두 토끼를 잡을 수 있는 테마상품이 재난·재해 대응체계가 미흡하고 체험시설이 부족한 국가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전북의 강점인 태권도와 문화를 연계한 다양한 체험상품을 추가로 개발해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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