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대구권 11개 대학과 연계해 ‘미래 인재 양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시와 대학이 개별적으로 추진하던 인재 육성 사업을 한데 합쳐 유기적으로 이끌어나가겠다는 판단에서다.
대구시는 12일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지원협의회’를 확대 구성했다고 밝혔다. 위원을 기존 대구권 대학 총장에서 경산권 대학 총장으로 확대하고, 대구상공회의소·한국사학재단·대구경북연구원 등 유관기관이 참여한다. 이를 통해 지역과 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공동체 의식을 높여 지역의 미래를 이끌 인재를 키워내겠다는 방안이다.
대학이 지역발전을 주도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한다. 경북대·경일대·계명대·대구대 등 11개 대학에 올해 2학기부터 ‘대구경북지역학’ 교양강좌를 확대 개설한다. 이들 대학에는 책임 교수를 지정하고, 강의실을 별도 확보한다. 시는 이달 말까지 내년도 강좌개설 희망 대학(전문대 2개 대학 포함) 신청도 받는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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