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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갈등에… 軍, 독도훈련 시기 고심

입력 : 2019-08-09 06:00:00 수정 : 2019-08-08 22: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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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이달 12∼13일 실시 검토 / “정책적 결정 필요”… 변경 가능성
2013년 10월 해군 특전대대 및 해경 특공대 대원들이 독도방어 훈련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군 당국이 올해 실시할 예정인 독도 방어훈련 시기와 규모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 군 당국에 따르면, 군은 지난 6월에 실시하려 했으나 한·일관계에 미칠 파장 등을 고려해 미뤄 왔던 독도 방어훈련을 이달 중 실시하는 방안을 최근까지 적극 검토해 왔다. 이에 따라 광복절 직전인 12∼13일을 훈련기간으로 설정했으나 현재로서는 날짜가 변경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훈련 시기·규모 등은 유동적인 상황으로 정부 차원의 정책적 결정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독도 방어훈련 기간과 규모, 방법 등에 대해 모호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청와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6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독도 방어훈련을 올해 두 차례 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도, 훈련 시기에 대해선 “여러 상황을 검토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훈련에는 해경을 비롯해 육·해·공군이 모두 참가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독도 방어 의지를 과시하고 외부세력의 독도 침입을 차단하는 방법을 익히기 위해 매년 전반기와 후반기에 해군, 해경, 공군 등이 참가하는 독도 방어훈련을 해왔다. 독도 방어훈련에는 한국형 구축함(3200t급)을 포함한 해군 함정과 해경 경비함, P-3CK 해상초계기, F-15K 전투기 등 항공기가 참가해 왔다. 올해는 러시아 군용기의 독도 영공 침범 사태를 감안, 훈련 강도가 과거보다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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