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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해양연구기지 “독도 연구 우리 손에”

입력 : 2019-07-23 02:00:00 수정 : 2019-07-22 19:5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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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6년… 독도 해양생태계 감시 / 현장 연구 조정·지원 역할 수행 / 논문 31편·특허등록 등 30건 / “아직 갈길 멀어… 정부 지원 필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망언에 대응하기 위해 울릉도에 설립된 울릉도·독도 해양연구기지(사진)가 독도 연구에 많은 공을 세우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2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2014년 1월 울릉군 북면 현포리에 문을 연 해양연구기지는 지난 2005년 일본 시마네현의 ‘다케시마의 날’ 제정을 계기로 도가 독도수호 종합대책 차원에서 설립해 2014년부터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에서 위탁운영을 하고 있다. 이곳에는 박사급 연구원(4명)을 포함한 연구인력 8명과 행정인력 8명 등 18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 중 절반이 울릉군 출신이다.

연구기지는 독도 정밀 모니터링 수행, 울릉도·독도 해양생태계 변동 감시 및 보전 활동, 해양수산자원 증·양식 및 고부가가치 해양산업 육성 연구, 해양영토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8년 10월 해양수산부가 연구기지를 독도 특수목적 입도객 지원센터 운영기관으로 지정함에 따라 학술연구 목적 등의 독도 입도객 지원, 국내 독도 현장연구의 조정과 관리 역할도 함께 맡고 있다.

연구기지는 지금까지 국내외 우수논문 31편(독도 해역의 해양혼합 특성과 독도 성게 행동 특성 등), 저서 11편(하늘에서 본 울릉도 독도의 해양영토 등)을 펴냈다.

특허 및 상표등록 30건(미소생물 행동 및 호흡생리활성 특정용기 등)의 연구 성과를 올렸다. 한국해양재단 등과 해양영토교육 특강 170회, 학술행사 개최 32회 등 활발한 국내외 연구기관 간 협력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조난, 화재 등 각종 사고 시 무인 드론 지원, 울릉도 최초의 표층가두리 양식장과 정치성 구획어업 시험 어장 운영, 울릉 학생 대상 진로체험교육, 해양과학체험 프로그램 운영, 울릉고 해양생산반 실습프로그램 운영, 울릉도 청년서포터즈 결성 등 울릉군 지역 현안 해결과 인재양성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밖에 울릉도 독도 국가지질공원 운영위원, 울릉도 해양보호구역 관리위원, 울릉도 무인도서 명예관리원, 울릉도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위원, 울릉도 어촌뉴딜300 자문위원, 울릉도문화유산지킴이 대표 등 폭넓은 사회 참여활동을 하고 있다.

임장근 연구기지 대장은 “국책 연구기관으로서 면모를 다지고 울릉도·독도해양연구 활동의 획기적 개선과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해양관측 및 해양생물 전문인력 보강과 독도 전용 연구조사선 건조, 울릉도해양보호구역 방문자센터 설치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동=전주식 기자 jsch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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