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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염려증’ 한국인 기대수명 82.7년

입력 : 2019-07-22 06:00:00 수정 : 2019-07-21 20:3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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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국가 보건 통계 / 1위 日과 1.5년차… 상위권 포진 / 연간 16회 진료 18일 입원 ‘최다’ / 암 등 질환 사망률은 평균 이하 / “건강하다 생각” 29%… 가장 낮아 / 자살 사망률 줄었지만 2위 기록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82.7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상위권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은 병원을 찾는 횟수와 입원 일수에서는 OECD 회원국 중 최다를 기록했다.

21일 보건복지부의 ‘OECD 보건통계 2019년’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기대수명은 82.7년(남자 79.7년, 여자 85.7년)으로 OECD 국가 평균(80.7년)보다 2년 길었다. 기대수명이 가장 긴 일본(84.2년)과는 1.5년 차이가 났다.

우리나라 인구 10만명당 암 사망률은 165.2명, 순환기계 질환 사망률은 147.4명, 호흡기계 질환 사망률은 75.9명, 치매 사망률은 12.3명으로 OECD 평균보다 훨씬 낮았다. 다만 자살 사망률(2016년)은 지속해서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인구 10만명당 24.6명으로 OECD 국가 중에서 리투아니아(26.7명) 다음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아사망률도 출생아 1000명당 2.8명으로 일본(2.0명)보다는 많지만 독일(3.3명), 프랑스(3.9명), 미국(5.8명)보다 적고 OECD 평균(3.8명)보다 1.0명 낮았다.

15세 이상 인구 중 매일 담배를 피우는 사람 비율(흡연율)은 17.5%로 OECD 평균(16.3%)을 약간 상회했다. 순수 알코올 기준으로 측정한 15세 이상 인구 1인당 주류소비량은 2017년에 연간 8.7ℓ로 OECD 평균(8.9ℓ) 수준이었다.

15세 이상 인구 중에서 ‘본인이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경우는 한국(29.5%)이 가장 적었다. 우리와 달리 호주(85.2%), 미국(87.9%), 뉴질랜드(88.2%), 캐나다(88.5%) 등 오세아니아와 북미 지역 국가에서는 조사 대상 10명 중 9명이 ‘본인은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한 명이 1년간 의사에게 평균 16.6회 외래진료를 받았다. 평균(7.1회)보다는 2.3배 높은 수준으로 OECD 중 최다치다. 입원 환자 1인당 평균 재원일수도 18.5일로 가장 길었다. 이에 반해 임상 의사 수(한의사 포함)는 인구 1000명당 2.3명으로 OECD 국가 중 가장 적었다. 간호 인력(간호사, 간호조무사)은 인구 1000명당 6.9명으로 OECD 평균(9.0명)보다 2.1명 적었다. 병원의 병상 수는 인구 1000명당 12.3개로 일본(13.1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인구 100만명당 자기공명영상(MRI) 보유 대수는 29.1대, 컴퓨터단층촬영기(CT 스캐너)는 38.2대로 모두 OECD 평균을 웃돌았다.

제왕절개 건수는 출생아 1000명당 451.9건으로 OECD 국가 중 터키(531.4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OECD 평균은 265.7건이었다.

65세 이상 인구 중 장기요양 수급자 비율은 8.3%로 OECD 평균(12.5%)보다는 낮은 상태였다. 다만 2008년 2.8%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한 데다 급속한 고령화 등으로 장기요양 수급자가 증가하면서 GDP에서 장기요양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2008년 0.3%에서 2017년 0.9%로 늘어났다. 그렇지만 장기요양 돌봄종사자 수는 2017년 65세 이상 인구 100만명당 3.6명으로 OECD 평균(5.0명)보다 1.4명 적었다.

 

세종=이천종 기자 sky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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