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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위해 6·25전쟁 나섰던 재일 학도의용군의 눈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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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6-26 06:00:00 수정 : 2019-06-26 00:5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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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대사관, 6·25 참전 학도병 초청행사 / 日 거주 2명 참석… “기억해줘 감사”
주일 한국대사관 관계자들과 6·25전쟁 참전 재일 학도병 출신 인사들이 25일 도쿄 미나토구 대사관에서 열린 위로 행사에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방대경 무관부 부무관, 박종근 육군무관, 박원상옹, 유재만옹, 남관표 대사, 김성학 국방무관(해군무관 겸임), 박용재 공군무관. 주일 한국대사관 제공

재일 학도의용군으로 6·25전쟁에 참전했던 노병(老兵) 박원상(95)옹은 6·25전쟁 69주년인 25일 남관표 주일 한국대사의 위로 말에 끝내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주일 한국대사관은 이날 6·25전쟁 69주년을 맞아 도쿄 미나토(港)구 대사관에서 6·25전쟁에 참가한 재일학도의용군 및 유가족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재향군인회 일본지부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행사를 가졌다.

 

6·25 전쟁에는 재일동포 학도병 642명이 국군·유엔군으로 참전해 135명이 전사하거나 실종됐고 265명이 일본으로 복귀했다. 현재 일본에 거주 중인 5명 중  박원상(95)옹, 유재만(88)옹이 자리를 함께했고, 3명은 거동이 불편해 참석하지 못했다. 박옹은 남 대사의 위로에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흘렸다. 대사관 관계자는 “행사에 참석한 참전용사들은 과거를 회상하며 자신들을 기억해준 데 감사하면서 눈물을 흘렸다”고 밝혔다.

 

재일동포 학도의용군으로 6·25전쟁에 참전했던 박원상(95)옹이 25일 주일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초청행사에 남관표 주일 한국대사의 위로 말을 듣고 눈물 흘리고 있다.  

주일대사관 무관부(武官部)는 “지금은 90세의 노병이지만 그때를 회상하며 아직도 청년의 가슴으로 조국을 이야기하고, 오히려 이렇게 자신들을 기억해준 데 감사하며 눈물 적시는 그들을 통해 다시 한 번 ‘조국에 대한 사랑’을 되새기는 시간이 되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는 남관표 주일 대사를 비롯해 김성학 국방무관(해군무관 겸임·준장), 박종근 육군무관(대령), 박용재 공군무관(대령)  방대경 부무관(육군중령) 등이 참석했다.

 

도쿄=김청중 특파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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