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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도 7월부터 월 50만원 ‘청년수당’

입력 : 2019-06-25 03:20:00 수정 : 2019-06-25 00: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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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이어 현금복지 시행 / 구직활동 청년에 최대 6개월 지원 / 포인트 충전 ‘드림체크카드’ 지급 / 취·창업 3개월 이상 근속땐 보너스 / 4년간 45억원 투입 1200명 혜택

인천시가 다음달부터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미취업 청년에게 매달 50만원씩 최대 6개월간 활동비를 제공한다. 앞서 서울시·경기도가 시행하고 있는 이른바 현금성 복지정책인 ‘청년수당’과 동일 개념으로 비용은 정해진 체크카드에 담겨 지급된다.

24일 인천시에 따르면 관내 청년들의 구직활동을 돕는 ‘드림체크카드’ 프로젝트가 7월 2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이와 관련해 가구소득, 미취업 및 인천시 거주 기간, 구직활동 계획서 평가 등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 280명 대상자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이 최근 개최됐다.

드림체크카드 취지는 청년실업을 효과적으로 해소해 이들에게 사회적 안전망이 확충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 구직에 나설 때 직간접비를 한 달 50만원씩 6개월간, 총 300만원을 지급한다. 포인트 충전방식의 해당 카드로는 교육비, 교재 및 도서구입비, 응시료, 면접 준비 비용뿐만 아니라 교통비나 식비 등도 지불이 가능하다. 다만 현금으로 인출은 불가하다.

시는 올해의 경우 당초 250명에게 혜택을 줄 예정이었지만 더 많은 지원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모두 280명으로 늘렸다. 이번 사업은 앞으로 2022년까지 45억여원을 투입해 1200명의 취업을 장려코자 한다. 지역에 거주하는 만 19∼39세, 최종학력 기준 졸업 후 2년 이상 구직에 성공하지 못한 이들이 대상이다.

현재 주 20시간이 넘는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매달 80만원 이상 소득이 있으면 자격요건에 부합되지 않는다. 고용노동부가 시행 중인 취업성공패키지, 실업급여, 훈련장려금 등의 지원에서 벗어난 장기 미취업자들은 대상에 포함된다. 지원금을 받는 도중 취업이나 창업에 나설 땐 별도의 성공 보너스를 준다. 아울러 취·창업 뒤 3개월 이상 근속하면 최대 17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조명노 시 청년정책과장은 “올해 처음 도입된 드림체크카드 사업이 장기간 실업상태로 경제적·심리적으로 힘든 청년들에게 희망을 줄 것”이라며 “취업을 돕는 마중물로 역할을 하는 동시에 구직자들은 다채로운 가능성과 능력을 발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구직 중인 미취업자 등 청년 5000여명을 선발해 월 50만원씩 6개월간 청년수당(연간 180억원 규모)을 지급 중이다. 경기도 역시 지난 3월부터 만 24세가 되는 청년에 연간 100만원(예산 1700억원 규모)의 지역화폐를 지급하고 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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