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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저스급 출연·제작진의 총체극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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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6-21 01:00:00 수정 : 2019-06-20 20:2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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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개막하는 총체극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 출연진. 윗줄 좌측부터 김주원, 마이클리, 이자람, 김태한, 강필석, 박영수, 신성민, 연준석, 문유강.

 

정재일, 이자람, 김주원, 마이클리 등 우리나라 공연계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어벤져스’급 무대가 9월에 열린다. 영국 유미주의 대표 소설가인 오스카 와일드 동명 소설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이 주인공이다. 연기와 음악·무용·마임·미술 등 여러 예술 장르에 현대 과학문명을 이용한 조명, 무대장치, 소도구 등을 통합한 총체극이다. 오스카 와일드 소설 속 재기 넘치는 대사와 환상적인 분위기의 인물, 사실과 환상의 혼동 등의 요소들을 모티브로 각색했는데 원작 속 19세기 사교계의 스타들을 2019년 현대를 살아가는 문화예술계의 아이콘으로 재탄생시켰다.

 

출연·제작진은 화려하다. 최고의 작곡가로 손꼽히는 정재일과 현대무용가 김보라, 연출가 이지나, 비주얼디렉터 여신동이 힘을 합쳤다. 극 중 주요 포인트인 주인공 초상화의 변화와 붕괴의 과정을 정재일의 음악과 김보라의 포스트모던한 무용에 여신동의 실험적이고 독특한 무대와 영상 등이 더해진 퍼포먼스로 표현한다.

 

소설 주요 등장인물인 ‘배질 홀랜드’와 ‘도리안 그레이’, ‘헨리 워튼’은 각각 ‘유진’, ‘제이드’, ‘오스카’라는 인물로 재탄생된다. 직설적이나 인간에 대한 연민이 강한 유진역에는 이자람, 박영수, 신성민, 연준석이 캐스팅됐다. 또 우연한 기회에 시대의 아이콘으로 급부상한 스타 아티스트이면서 내면의 고통을 가진 제이드역에는 발레리나 김주원과 신예 문유강이 캐스팅됐다. 

 

21세기 최대 권력층인 문화예술계의 킹메이커 오스카역은 김태한, 강필석과 함께 뮤지컬 무대에서 명성을 쌓아온 마이클 리가 한국에서 첫 연극 출연작으로 나선다. 9월 6일부터 11월 10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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