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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YG 성매매 의혹 관계자 ‘정 마담’ 조사

입력 : 2019-06-18 17:00:00 수정 : 2019-06-18 16: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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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외국인 투자자 성매매 알선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이른바 ‘정 마담’으로 불리는 유흥업소 관계자를 불러 조사했다. 경찰이 YG 소속 연예인의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인데 이어 YG의 성 접대 의혹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사실관계 파악에 나선 것이다. 

 

18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최근 유흥업소 종사자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번 의혹을 규명할 핵심 관계자로 꼽힌다. 

 

양현석(50)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연합뉴스

앞서 MBC 시사프로그램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지난달 27일 방송에서 YG엔터테인먼트가 2014년 7월 동남아시아 재력가 2명에게 성접대를 제공했다는 목격자의 주장을 내보냈다. 방송은 YG 관계자들과 동남아 재력가 등 8명이 서울 강남의 한 식당에서 열린 모임에 참석했고, 이 자리에 A씨가 동원한 화류계 여성이 동석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양 전 대표 측은 “당시 식당과 클럽에 간 것은 사실이지만 지인 초대로 참석했을 뿐”이라며 “당시 참석한 외국인 재력가와는 추가 접촉도 없었다. 정 마담은 아는 사람이지만 여성들이 왜 참석했는지는 모른다”고 반박했다. 

 

서울 마포구 YG엔터테인먼트 사옥 모습. 뉴시스

경찰은 A씨를 불러 ‘당시 접대 자리에 화류계 여성들을 동원한 사실이 있는지’, ‘실제 성매매가 이뤄졌는지’ 등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성매매는 없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지만, 공소시효가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사건 규명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만약 경찰이 성매매 사실을 확인하더라도 2014년 7월쯤 성매매가 이뤄졌다면 공소시효가 한달여밖에 남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공소시효는 추후 검토할 문제이며 일단 사실관계부터 확인해야 한다”면서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내용의 사실 여부를 신속하게 살펴보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YG 소속 연예인의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 중이다. 최근 YG 소속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23)가 마약을 구매 및 투약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YG가 2016년 비아이의 마약 사건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관여했다는 의혹도 나온 상태다. 실제 비아이는 당시 경찰 조사를 받지 않고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논란이 일자 양 전 대표는 지난 14일 YG의 모든 직책에서 물러났다. 

 

권구성 기자 k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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