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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1위의 여유?… 존슨, 첫 TV토론 불참

입력 : 2019-06-17 21:00:00 수정 : 2019-06-17 22: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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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점 충돌 실익없다 판단한 듯 / 후보 5명 모두 존슨 집중 비난

사퇴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의 뒤를 이을 집권 보수당 차기 대표 경선 1차 투표에서 압도적 1위에 오른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이 첫 TV토론에 불참하는 여유를 보였다.

 

영국 BBC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16일 밤(현지시간) 열린 채널4의 보수당 대표 경선 TV토론회에는 제러미 헌트 외무장관, 마이클 고브 환경장관, 도미니크 랍 전 브렉시트장관, 사지드 자비드 내무장관, 로리 스튜어트 국제개발장관 등 5명이 나왔다. 1차 투표 직후 출마를 포기한 맷 핸콕 보건장관뿐 아니라 존슨 전 장관까지 참석하지 않은 것이다.

1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집권 보수당 대표 경선 TV토론회에서 5명의 후보들이 토론 불참을 선언한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의 자리를 비워둔 채 토론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왼쪽부터 마이클 고브 환경장관, 제러미 헌트 외무장관, 사지드 자비드 내무장관, 도미니크 랍 전 브렉시트장관, 로리 스튜어트 국제개발장관. 런던=EPA연합뉴스

후보들은 당대표 유력주자이면서도 토론에 불참한 존슨 전 장관을 집중 공격했다. 경선 2위를 달리고 있는 헌트 장관은 “보리스는 어디 있냐?”며 존슨 전 장관을 질타했다. 스튜어트 장관도 “(토론회에 참석한) 우리 중 한 사람”이 총리가 되길 희망한다고 꼬집었다.

 

존슨 전 장관의 토론회 불참은 예상 가능한 일이었다. 앞서 그는 많은 출연자와의 토론은 “약간 불협화음이 될 수 있다”며 불참 명분을 만들어 왔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를 ‘선두 이미지’ 구축을 위한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또 존슨 전 장관 측은 이미 반복적으로 제기돼 온 이슈들에 지난 수년간 충분히 입장을 밝혔으며, 같은 당 동료 의원들과 똑같은 쟁점을 두고 다시 충돌해 봤자 얻을 것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임국정 기자 24hou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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