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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관리 “이란, 유조선 피격 전 미군 드론 향해서도 미사일 발사” 주장

입력 : 2019-06-15 12:25:19 수정 : 2019-06-15 13:5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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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현지시간) 걸프 해역으로 이어지는 호르무즈 해협 인근 오만해에서 피격된 것으로 알려진 유조선 2척 중 1척에서 검은 연기 기둥이 치솟고 있다. 이란 국영TV IRIB 캡처

 

오만해에서 지난 13일(현지시간) 유조선 2척이 피격당하기 전 이란 측이 미국의 드론(무인행기)를 향해서도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란 측은 유조선 공격이 발생하기 수시간 전 상공을 비행하는 미국 ‘MQ-9’ 드론을 발견하고 지대공 미사일을 발사했으나 맞추지 못하고 바다로 떨어졌다고 CNN 방송이 한 미국 관리를 인용해 14일 보도했다.

 

MQ-9은 이에 앞서 이란 선박이 유조선에 접근하는 장면을 포착했다고 이 관리는 전했다.

 

다만 그는 이란 선박이 유조선을 공격하는 것까지 MQ-9이 확인했는지 여부는 확인해주지 않았다.

 

이는 미국이 이번 공격 전 이란의 움직임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다는 첫 주장이라고 CNN은 의미를 부여했다.

 

하지만 CNN은 취재진이 MQ-9이 찍은 사진을 본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 관리는 또 유조선 피격 며칠 전 홍해에서 미국의 ‘리퍼’ 드론 1대가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반군 후티가 발사한 이란 미사일 추정 물체에 격추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13일 오전 걸프 해역으로 이어지는 오만해상에서 노르웨이 선박과 일본 업체가 임차한 선박 등 유조선 2척이 공격을 받았다.

 

미 정부는 이들 사건과 관련, 공개적으로 이란 책임론을 지목했다.

 

이란은 이번 사건에 관련됐다는 미국의 주장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로이터 통신은 이란의 군용 쾌속선들이 오만해상에서 공격당한 유조선을 견인하려는 민간 예인선 2척을 막고 있다고 익명의 미국 관리를 인용해 전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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