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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김정은 친서에 ‘아주 흥미로운 대목‘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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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6-13 17:36:13 수정 : 2019-06-13 17:3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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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발표한 것 이상으로 먼저 말할 수 없어" / "남북정상회담 시기는 김정은에 달려 있어"

문재인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께서 발표하지 않은 아주 흥미로운 대목도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것 이상으로 먼저 말할 수 없다”고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노르웨이를 국빈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에르나 솔베르그 총리와 정상회담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김 위원장의 친서 내용에 대한 질문에 “김 위원장의 친서에 대해 미국이 대강의 내용을 알려준 바 있다”면서도 ‘아주 흥미로운 대목’의 존재를 처음으로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인 12일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의 친서를 언급하며 “그(김 위원장)는 매우 멋진 친서를 썼다”며 “예상치 못했던 일”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친서의 존재를 처음 공개하면서 “매우 긍정적인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제3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된 내용이 담긴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도 또 친서 내용을 전달받은 문 대통령도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고 있다.

 

문 대통령은 또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전 남북 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에 대해 “어제 포럼에서 답변한 것은 ‘나는 언제든지 만날 준비가 되어 있다’ 따라서 그 시기는 김 위원장에게 달려 있다는 말”이라며 “6월 중에 가능한지 여부는 저도 알 수 없다”고 답했다. 다만 과거 2차 남북 정상회담과 같이 비공개로 판문점 회담을 열었던 것처럼 언제든지 회담이 진행될 가능성은 열려있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빠른 시기와 장소, 형식을 묻지 않고 언제든지 대화에 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김 위원장의 결단을 거듭 촉구했다.

 

오슬로=김달중 기자 dal@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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