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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 2년 전 논산 지자체 예산으로 1620만원 받고 90분 강연

입력 : 2019-06-13 17:09:47 수정 : 2019-06-13 17: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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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송인 김제동(사진)이 90분에 1550만원의 고액 강연료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충남 논산시도 2년 전 90분에 1620만원의 고액 강연료를 주고 김제동을 초청해 강연회를 연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7년 9월20일 논산시가 연무읍 육군훈련소 연무관(강당)에서 개최한 ‘참여민주주의 실현 2017 타운홀 미팅’ 강연에 참여한 김제동은 강연료로 1620만 원을 받은 사실이 13일 복수 언론 보도를 통해 전해졌다.

 

이날 타운홀 미팅 행사 2부에서 김제동은 ‘사람이 사람에게’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이 강연은 약 1시간30분 동안 진행됐다.

 

논산시 관계자는 “김씨는 기획사를 통해 섭외했다”며 “당초 기획사에서 1800만 원을 제시했는데 10% 정도 할인해 이 금액에 계약했다”고 말했다. 강연료는 논산시 예산으로 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논산시가 그동안 초청한 소설가 등 초청 연사의 강연료는 100만원을 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황명선 시장은 이날 중앙일보에 “농촌 지자체인 논산 같은 곳은 주민들이 수도권 등 대도시보다 공연이나 유명인 강연 등을 접할 기회가 적은 게 사실”이라며 "지자체가 나서 주민에게 문화예술 콘텐트 접할 기회를 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제동은 대전 대덕구로부터 청소년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1시간30분 강연하고 1550만 원을 받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지나치게 높은 액수로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지역 정치권을 시작으로 지역 주민 등 사이에서도 비상식적으로 높은 강연료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결국 대덕구는 강연은 취소됐다.

 

김제동은 관련 논란에 대해 “저희 기획사에 소속 연예인이 나 혼자다. 식구들이 6명인데 같이 살아야하지 않겠느냐”며 이러 사정을 감안하면 고액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또한 자신의 고액강연료 논란을 지적한 조선일보 만물상 칼럼에 대해 “강의료를 어디에 쓰냐고 하는데 조선일보 스쿨업그레이드 캠페인과 모교에 5천만 원씩 합쳐서 1억원 기부했다”고 반박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KBS’오늘밤 김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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