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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상과학 주제 49개국 영화 288편 상영

입력 : 2019-06-14 01:00:00 수정 : 2019-06-13 20:4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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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27일 개막 / 개막작 멕시코 니토 감독의 ‘기름도둑’

국내 3대 국제영화제이자 아시아를 대표하는 판타스틱 영화제인 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오는 27일 닻을 올린다.

올해 영화제의 주제는 공상과학(SF). 총 49개국의 영화 288편이 상영된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영상자료원과 공동 주최하는 한국영화 100년 기념 특별전 ‘한국영화 판타스틱 열전 :미지의 영화, 광기의 장르’를 주목할 만하다. 그간 리얼리즘이 주류를 이뤘던 한국영화사에서 괴수, 뮤지컬, SF 등 다양한 장르 영화의 뿌리를 찾아 나간다. 1948년 제작된 뮤지컬 영화 ‘푸른 언덕’부터 김기영 감독의 ‘수녀’(1979), 김지운 감독의 ‘장화, 홍련’(2003)까지 12편을 선보인다.

오는 27일 개막하는 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의 개막작으로 선정된 멕시코 영화 ‘기름도둑’의 한 장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공

‘웃기는 여자들, 시끄럽고 근사한’이란 특별전에서는 웃기는 여자들의 역사, 국내외 코미디 영화에 등장한 여성 배우들을 새롭게 조명한다. 영화 속 로봇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인간을 넘어선 미래, 로봇’전과 고질라 등 괴수들을 다룬 일본 영화 7편을 소개하는 ‘지구 정복 괴수’전 등도 눈길을 끈다.

개막작은 멕시코 감독 에드가 니토의 장편 데뷔작인 ‘기름도둑’(2019). 멕시코에 사는 가난한 고등학생 랄로가 지하 파이프라인에 구멍을 뚫어 석유를 훔치는 기름도둑 일당에 가담했다가 겪게 되는 비극적인 이야기를 그렸다. 폐막작은 고명성 감독의 ‘남산 시인 살인사건’(2018)이다. 6·25전쟁 직후인 1953년 서울 명동의 한 다방에서 살인 사건에 휘말린 용의자 10여명과 수사관의 심리전을 다룬 추리극이다.

이번 영화제는 다음 달 7일까지 경기 부천시 일대에서 진행된다. 27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리는 개막식은 SBS TV를 통해 생중계된다. 자세한 사항은 영화제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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