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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인민은행장 "상하이부터 증권·펀드사 외인지분 상한제 완화"

입력 : 2019-06-13 13:11:54 수정 : 2019-06-13 13: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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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점진적으로 은행·증권사·펀드사 등 금융기관의 외자 지분 한도 제한을 완화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한 가운데 먼저 금융 중심 도시인 상하이(上海)에서부터 외자 지분 제한 제도가 크게 완화할 전망이다.

이강(易綱) 중국 인민은행장은 13일 상하이 푸둥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제11회 루자쭈이(陸家嘴) 포럼 기조연설에서 "상하이시에서 시범적으로 증권사와 펀드사의 외자 지분 상한제를 철폐하는 것을 지지한다"며 "외자 금융기관의 운영 범위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작년 6월 축소된 외국인 투자 네거티브 리스트를 발표했는데 이때 금융 분야에서 은행업을 전면 개방하고, 증권사, 펀드관리, 선물사, 생명보험사의 외국 자본 지분을 51%까지 확대하겠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후 글로벌 투자은행인 UBS는 외국 증권사로는 처음으로 작년 말 중국 정부로부터 현지 합작사인 UBS증권의 지분을 51%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허가받은 바 있다.

미·중 무역 전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미국 등 서방으로부터 폐쇄적이라고 지적을 받아온 금융·자본 시장 문호를 넓히겠다는 원칙을 밝혀왔다.

다만 중국은 외국 자본이 자유롭게 자국을 오가면서 초래될 금융 리스크를 여전히 크게 경계하고 있다.

왕자오싱(王兆星)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 부주석(차관급)은 최근 공개 포럼에서 "외국 금융기관의 시장 진입 조건을 더욱 개선하고 국민 대우·네거티브 리스트 원칙에 기반해 계속 외자 은행과 보험 기관의 영업 범위와 공간을 넓혀나가겠다"면서도 '효과적인 금융 리스크 방지'가 전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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