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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 압박, 데드라인 없다”…홍콩 시위엔 “중국과 잘 해결하길”

입력 : 2019-06-13 11:54:00 수정 : 2019-06-13 21: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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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 사진)은 12일(현지시간) 교착 상태인 중국과의 무역협상과 관련, 합의에 이를 것으로 여긴다면서도 합의할 수 없다면 관세를 추가 부과할 것이라고 거듭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중국과 관련해 매우 잘 하고 있다”며 “중국과 합의를 할 것이라는 느낌이 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만약 중국과 합의할 수 없다면 미국은 3250억달러어치의 중국 제품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관세는 매우 세다”며 “우리는 2000억달러어치에 25%의 관세를 부과했고 수십억달러를 벌어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들은 협상했고 합의했고 모든 것이 끝났다”며“그 다음에 중국은 이미 합의한 것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협상 결렬을 중국의 탓으로 돌렸고, 중국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수밖에 없었다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지적이다.

 

그는 또 “이제 또 다른 3250억달러가 남았다”며 “만약 우리가 합의하지 않는다면 그것에도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중국에 불공정한 무역관행 시정과 무역적자 해소를 요구하며 작년 중국산 제품 500억달러어치에 25%, 2000억달러어치에 10%의 관세를 각각 부과했고 작년 12월1일 양국 정상회담 후 진행한 협상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2000억달러 규모에 대한 관세율을 지난달 10일부터 10%에서 25%로 인상했다. 이에 더해 3250억달러 규모의 제품에 25% 관세 부과도 검토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 사진)과 예정된 정상회담과 관련해선 “시 주석과 만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더 자세히 언급하지는 않았다.

 

블룸버그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두다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추가 관세 부과 시점과 관련 “데드라인은 없다”고 답했다.

 

나아가 자신의 머리를 가리키며 “나의 데드라인은 여기에 있는 것”이라고 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지난 CNBC 방송과 인터뷰에서 G20 회의 때 시 주석을 만나지 못한다면 중국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홍콩이 범죄 용의자를 중국 본토로 송환할 수 있도록 하는 범죄인 인도법 개정안을 추진하면서 현지에서 대규모 반대 시위가 벌어지는 것과 관련해선 홍콩과 중국이 잘 해결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을 위해, 홍콩을 위해 그것이 모두 잘 해결되기를 바란다”며 “나는 시위 이유를 이해하지만, 그들이 그것을 해결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그들이 중국과 잘 해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부연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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