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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전 패한 여자축구, 이민아 "이게 우리의 실력인 것 같아" 눈물

입력 : 2019-06-13 09:36:34 수정 : 2019-06-13 09:3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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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그르노블 스타드 데잘프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한국과 나이지리아의 경기에 앞서 한국 선수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그르노블[프랑스]=연합뉴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여자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나이지리아에 패했다. 경기 후 한국 여자축구의 ‘간판스타’ 이민아(고베 아이낙)와 지소연(첼시)은 눈물을 흘렸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2일 밤 10시(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그르노블의 스타드 데 알프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나이지리아에 0-2로 졌다.

 

앞서 프랑스와의 개막전에서 0-4로 무너진 한국은 2전 전패로 조 최하위가 됐다.

 

한국은 전반 29분 김도연(현대제철)이 자책골을 내고 후반 29분 아시사트 오쇼알라(바르셀로나)에게 추가 골을 허용하며 지소연, 이민아의 맹활약에도 아쉽게 패했다. 이로써 여자 월드컵 16강 진출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이민아(고베 아이낙). 파리=연합뉴스

 

경기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이민아는 “이게 우리의 실력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울먹였고 “상대 팀들의 속도와 힘이 좋은 건 맞지만, 세계대회에선 그런 것도 더 보완하고 전술적으로 잘 짰어야 했던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어 “계속 지다 보니 우리가 다시 잘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며 “한국축구가 요즘 좋은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 저희가 피해를 주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고 덧붙였다.

지소연(첼시). 그르노블[프랑스]=연합뉴스

 

경기 초반 덮친 발목 부상을 견디며 뛴 지소연은 “우리가 질 상대가 아니었다”며 눈물을 쏟았다.

 

이어 “초반엔 좋았지만 안일하게 했던 것 같다”며 “4년 동안 열심히 준비한 것이 허무하게 끝났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죄송하다”며 “회복해서 3차전은 잘 마무리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한국 여자 대표팀은 오는 18일 오전 4시 랭스에서 노르웨이와 조별리그 마지막 3차전을 치른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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