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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월드컵 조별 리그서 나이지리아에 0-2 패…2회 연속 16강 진출 불투명

입력 : 2019-06-13 08:41:35 수정 : 2019-06-13 14: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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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캐나다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16강 진출을 노리던 한국 여자 대표팀이 조별리그 2연패로 사실상 자력 진출이 어렵게 됐다. 

 

한국은 12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그르노블의 스타드 데잘프에서 열린 여자 월드컵 조별 리그 A조 2차전 나이지리아를 맞아 자책 골을 포함해 0-2로 졌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8일 개최국 프랑스와의 대회 개막전에서 0-4로 패한 데 이어 2연패를 기록했다.

 

A조에서 유일하게 승점이 없는 한국은 최하위다.

 

2차전에서 노르웨이를 꺾고 2연승을 달린 개최국 프랑스가 조 선두를 지켰다.

 

이어 노르웨이(승점 3·골 득실 +2)와 나이지리아(승점 3·골 득실 -1)가 뒤를 이었다.

 

A조에서 우리(14위)보다 FIFA 랭킹이 낮은 단 한 팀이었던 나이지리아(38위)가 그나마 현실적인 1승 상대로 꼽혔다.

 

하지만 승점 1도 따내지 못해 16강 진출 가능성이 급격히 떨어졌다.

 

따라서 오는 18일 오전 4시 프랑스 랭스에서 열리는 노르웨이와의 3차전에서 반전을 노려야 한다.

 

한국이 노르웨이를 꺾으면 승점 3으로 일단 노르웨이와 동률을 이룬다. 

 

프랑스와의 경기 결과에 따라 나이지리아도 승점 3으로 조별 리그를 마칠 가능성이 있다.

 

이때 골 득실에서 한 팀이라도 제쳐야 16강 진출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이번 월드컵에선 각 조 1·2위가 16강에 직행한다.

 

아울러 3위 6개팀 중 성적이 좋은 4곳도 16강에 진출한다.

 

득점 없이 6실점을 떠안으며 골 득실이 크게 뒤처진 한국으로선 극적으로 조 3위가 되더라도 골 득실이 좋아야 16강 진출의 우위를 점할 수 있다. 

 

결국 노르웨이를 상대로 대량 득점으로 승리하는 것만이 해법이다.

 

그러나 FIFA 랭킹 12위로 우리보다 두 계단 높은 노르웨이는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니다.

 

노르웨이는 나이지리아와의 1차전에서 3-0으로 완승하며 저력을 보인 바 있다.

 

지소연의 소속팀인 첼시에서 함께 뛰는 두 센터백 마렌 미엘데와 마리아 토리스도티르를 중심으로 한 수비가 탄탄하다는 평가를 듣는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프랑스와의 2차전에서 1-2로 졌지만, 전반전엔 수비가 빛을 발하며 0-0으로 맞서기도 했다.

 

한국으로선 공격진의 결정력을 끌어올려 노르웨이를 상대로 이른 시간 이번 대회 첫 골을 만들어내야 반전을 바라볼 수 있다.

 

나이지리아전에서 점유율 58% 대 42%, 슈팅 수 15개 대 12개(유효 슈팅 7개 대 2개)로 앞서고도 무득점에 그친 결정력 보완이 급선무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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