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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상화 막판 ‘밀당’… 내주 합의로 넘어가나

입력 : 2019-06-12 18:50:47 수정 : 2019-06-12 18:5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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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개·사개특위 연장 문제 쟁점 부각 / 이인영 “한국당 결단 마지막 시간” / 나경원 “민생 국회 밑밥 깔아줘야” / 김종민 발언 돌발 변수… 조율 계속

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의 합의가 임박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연장 문제를 놓고 마지막 ‘밀당’(밀고 당기기)을 벌이고 있다. 다음주 초에 6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이 합의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12일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한국당이 국회로 돌아오면 한국당 안을 포함해 처음부터 논의에 임한다는 정신으로 합의 처리를 위해 노력하겠다. 한국당이 결단할 마지막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왼쪽)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허정호 선임기자

현재 여야 간에는 패스트트랙에 오른 법안의 추후 처리 원칙으로 ‘단독으로 처리하지 않고 합의 정신을 존중한다’는 문구가 제시돼 양당이 서로 양해하는 방안이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표·중진연석회의 후 “날치기 패스트트랙에 대해 여당이 앞으로 일방적으로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현했지만 민생 국회를 위한 밑밥을 깔아줘야 하는 부분이 없다”며 “여당의 답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당 관계자는 “민주당의 답변에 따라서 등원 시점이 결정될 것”이라며 “고(故) 이희호 여사의 장례 일정과 여당과의 협상 진행 속도를 고려한다면 정상화 합의는 다음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오른쪽)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허정호 선임기자

다만 한국당은 정개특위 민주당 간사인 김종민 의원이 한국당이 정개특위 연장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이달 내로 선거법을 표결처리하겠다고 한 발언에 반발해 김 의원의 사과 또는 정개특위 위원장 교체를 사개특위의 연장 조건으로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최종 타결에 이르기 위한 ‘골문’에 조금씩 가고 있다. 서로 쟁점이 있는 부분들은 약간씩 양보하거나 당내 여러 조건들을 원내대표가 정치력을 발휘해서 돌파하고 있다”며 “시급히 안 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은 다 갖고 있다. 다만 최종적으로 정개특위 민주당 간사 김 의원의 돌발변수가 있어서 그걸 최종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창훈 기자 coraz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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