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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비핵화 진전 있어야 개성공단 재개”

입력 : 2019-06-12 18:52:59 수정 : 2019-06-12 22:3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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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하원 아태소위 위원장 밝혀 / 韓 중기대표단 워싱턴서 설명회 / 김기문 회장 “소기의 성과 있었다”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아시아태평양소위원장인 브래드 셔먼(민주·캘리포니아) 의원은 11일(현지시간)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진전이 있어야 개성공단 재개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셔먼 위원장은 이날 워싱턴DC 하원 레이번빌딩에서 ‘개성공단 재개를 위한 한국 중소기업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개성공단 설명회에서 “대북 제재 면제에 대한 기본 전제는 완전하고 불가역적인 비핵화의 진전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미국이 지난해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당시 설정한 목표인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에 다소 못 미치더라도 양국이 비핵화 합의에 이르는 탄력성을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11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국 연방하원 레이번빌딩에서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아시아태평양소위원회와 개성공단 재개를 위한 한국 중소기업 대표단이 함께 주최한 '개성공단 설명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소기업 대표단은 이날 개성공단이 한반도 긴장 완화에 기여한 남북 경제협력 모델임을 부각하면서 재가동이 미국 기업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을 지낸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이날 하원 아태소위원회 설명회를 마친 후 워싱턴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재개에) 강경했던 미국 의견을 누그러뜨리고 개성공단이 왜 필요한지 설명하려 했는데 우리가 바랐던 것까지 되지 않았지만 소기의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브래드 셔먼 아태소위원장이 ‘CVID에서 조금 후퇴한 (비)핵프로그램 같은 것을 만들면 반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소개했다.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북한 개성 시내(위쪽)와 남한 민통선 통일촌(아래쪽)이 보이고 있다.

김 회장은 “개성공단에 대해 미 의회에 설명한다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고 이걸 시작으로 개성공단이 정치적인 문제에 의해서 열고 닫는 부분이 없기 위해서 우리는 개성공단에 미국 기업이 들어오는 걸 적극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 유럽지역(기업)도 환영한다. 개성공단을 국제 공단으로 만드는 것을 적극 추진한다는 의견”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정재영 특파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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