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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단체 “文 대통령 하야” 주장한 전광훈 목사 검찰 고발

입력 : 2019-06-12 17:16:53 수정 : 2019-06-12 19:5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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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의 기자회견 중 개신교 시민단체 ’평화나무’ 소속 기자가 질문하던 중 전 목사 지지자들에게 밀처져 바닥에 쓰러져 있다. 연합뉴스

 

개신교 시민단체 ‘평화나무’가 12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를 검찰에 고발했다.

 

정치 평론가 김용민씨 등 평화나무 회원들은 전 목사가 지난 연말 목회자 집회에서 ’청와대 진격’을 선동했다고 주장하면서 내란 선동 및 음모죄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당시 집회에서 전 목사의 청와대 진격 요구에 찬성하는 표시로 “아멘”을 외친 목사와 부인 등 목회자 130여명도 내란음모 혐의로 함께 고발됐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지난 11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어디로 가고있는가?’ 제목의 기자회견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김경호 기자

 

평화나무 측은 “전 목사는 작년 12월 17∼19일 경기 광주시 곤지암에서 열린 ‘성령의 나타남 목회자 집회’에 참석해 청와대를 습격해 문재인 대통령을 끌어내자며 내란을 선동하고 참석자들과 음모를 모의했다”며 “논의 과정이 굉장히 구체적이고 참석자들의 적극적인 찬동 의사와 의사 표출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 목사는 집회 설교자로 발언하면서 내란 선동과 음모 모의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며 “전 목사가 집회에서 한 발언은 각 교회에서 성도들에게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목사들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가벼이 여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또 전 목사가 문 대통령을 ‘간첩’으로, 평화나무를 ’용공단체’로 지목하는 등 명예를 실추했다며 이달 내로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죄 등으로 추가 고발하겠다고도 밝혔다.

 

전 목사는 전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대통령의 하야를 공식 요구해 개신교 내부에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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