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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조현민 마케팅 경험 풍부”…KCGI에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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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6-12 17:26:31 수정 : 2019-06-12 17:2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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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이 경영권 분쟁중인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조현민 한진칼 전무의 일선 복귀를 비판하자 반박하고 나섰다.

 

한진그룹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조 전무는 검증된 마케팅 전문가로 이를 통한 그룹 주주가치에 제고가 가능하다”며 KCGI 주장을 비판했다. 앞서 KCGI는 이날 오전 조 전무의 경영 복귀에 “조 전무는 ‘물컵 갑질’ 사건으로 한진그룹 기업가치를 크게 훼손해 주주와 임직원 등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힌 전력이 있다”며 “진에어 외국인 불법 등기 등 각종 문제에 대한 수습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그룹에 복귀하는 것은 책임경영 원칙에 반한다”고 반발했다. KCGI는 그러면서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 이사진에게  △조현민 전무의 행위로 인해 한진칼 보유 계열회사의 주가 폭락 대응조치  △ 조현민 전무의 재선임이 이루어지게 된 배경 및 이사회의 역할 △한진칼에서 조현민 전무의 보수 및 퇴직금 지급 기준을 묻는 서한을 발송하겠다고 밝혔다. 

 

한진그룹은 조 전무의 복귀 사유에 대해 “조 전무는 대한항공, 진에어 등 한진그룹에서 10여년 이상 광고·마케팅 업무를 담당하면서 스토리텔링 기법 광고 등 풍부한 마케팅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이를 통해 그룹의 전반적인 매출 증대에 기여하고 주주가치 제고에도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KCGI가 조 전무의 ‘물컵 갑질’ 사건으로 진에어 주가가 떨어지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것엔 “억지”라며 경기변동이나 유가 등 대외요인으로 항공업종 전반적으로 주가 하락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2018년 조 전무가 한진그룹 계열사에서 퇴직하면서 17억원대의 퇴직금을 수령한 것에 대해서도 “퇴직금 등은 주총에서 적법한 절차에 따라 승인된 것으로 이를 문제 삼는 건 오히려 주주 권한을 무시하는 행태”라고 반박했다. 조 전무의 복귀 책임을 이사회에 물은 것에는 “임원 채용은 이사회 승인과는 관련이 없다”며 “임원 채용은 이사회 결의가 필요한 사항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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