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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운동, 소중한 정신문화… 인류발전에 기여할 방법 고심”

입력 : 2019-06-13 02:00:00 수정 : 2019-06-12 20: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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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

“경북은 우리가 극심한 가난에 허덕일 때 스스로가 절대빈곤에서 벗어나기 위해 벌인 새마을운동을 소중한 정신문화 유산으로 생각하고 계승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이철우(사진) 경북도지사는 12일 “지역 개발을 위한 우리의 소중한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인류 발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껴 2005년부터 시작한 새마을운동 세계화를 제대로 이어가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사가 꼽는 새마을 세계화의 특징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에 대한 기본이념에 충실하면서 지역의 대표 정신과 문화적 특성을 반영해 새마을운동을 국제개발협력 모델로 국제사회에 정착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점이다. 도가 추진하고 있는 새마을운동 세계화는 세계 곳곳의 어려운 지역을 대상으로 주인의식과 자립 역량 강화를 통해 주민의 발전 잠재력을 일깨워 스스로 해결하는 방법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 지사는 앞으로 추진할 새마을운동의 방향에 대해 “지난해 하반기 아프리카 최대 기업인 나이지리아 단코테 그룹에서 자국의 식량문제 해결을 위한 쌀 증산 프로젝트에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해왔다”며 “특별팀을 구성해 나이지리아에 벼 재배 기술전수 및 새마을운동 보급을 위해 협의를 진행 중이고, 올해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지사는 “지금까지의 방식이 우리의 자본과 노하우를 직접 투자했다면 앞으로는 국제기구나 해외 현지 기업과의 연대를 통한 새마을운동 세계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아프리카개발은행(AfDB)과 국제농업개발기금(IFAD)에서 요청한 지역 개발 프로그램에는 국제기구의 자본과 우리의 의식 변화 프로그램이 접목돼 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지난해 11월 한·러 지방협력 포럼 때 문 대통령이 ‘새마을사업은 이름도 바꾸지 말고 새마을 해외 사업을 지속하라’고 지시했다며 “도는 전 세계 곳곳에서 내민 구호의 손길에 새마을운동을 지속적으로 보급해 도와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를 올릴 수 있는 한국형 ODA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동=전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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