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구단서 '러브콜' 이강인, 이적료 1070억원… 연봉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연일 맹활약을 보여주며 한국을 결승 무대로 이끈 이강인(18·발렌시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앞서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수페르데포르테는 “아약스(AFC 아약스 암스테르담)가 이강인 영입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아약스뿐만 아니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도 이강인에게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며 그가 전 세계 축구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 1월 발렌시아와 바이아웃 계약을 맺었다.

여기서 바이아웃이란 스포츠(프로축구)에서 선수와 구단이 계약할 때 맺는 조항이다.

자기 구단에 소속된 선수를 다른 구단에서 영입하려고 할 때 구단에 선수 이적 대가로 요구하는 액수, 또는 그러한 명목으로 주고받는 돈을 말한다.

즉 아약스가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서는 발렌시아에 8000만 유로(한화 약 1062억원)를 지불해야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강인의 연봉은 약 14억원으로 추정되며 실제 연봉과 구체적인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바이아웃만으로도 그의 가치가 높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다.

한편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축구대표팀은 12일 폴란드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4강전에서 1-0으로 승리해 사상 첫 결승에 진출했다.

이강인은 전반 38분 프리킥 상황에서 최준(20·연세대)에게 패스를 찔러줘 도움을 기록했다.

당시 그는 한 손을 턱에 갖다 대며 무언가를 고민하는 듯한 표정을 짓다가 기습적인 땅볼 패스로 에콰도르 수비진의 허를 찔렀다.

이강인과 최준의 합작 플레이로 만들어진 골은 결승 골이 됐고, 한국 남자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FIFA 주관대회 결승 진출을 이뤄냈다.

한국의 결승전 상대는 동유럽의 우크라이나로, 오는 16일 오전 1시 폴란드 우치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연합뉴스, KBS 스포츠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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