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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사단장 탄 헬기, 경북도청 본관 앞 착륙 '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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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5-28 15:43:35 수정 : 2019-05-28 15:4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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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50사단장 통합방위협의회 참석 요청 / 사단장 일정상 참석 사양했지만 헬기 착륙 가능해져 방문 / 도청 공무원·민원인들 헬기 굉음에 불만 표출 / 관광객 일부는 놀라 대피하기도

경북도청에서 28일 오전 11시에 열린 통합방위협의회에 참석한 엄용진 50사단장이 대형 헬기를 이용, 이례적으로 도청 본관앞에 착륙해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다.

 

50사단장이 타고온 헬기는 국산인 수리온으로 도청 본관에서 불과 200여m밖에 떨어지지 않아 평소 관광객과 주민들이 많이 찾는 회랑과 본관앞 광장에 붙어 있는 새마을 광장에 굉음을 내고 착륙했다.

헬기는 사단장이 회의를 마친뒤 울진으로 떠나기까지 1시간여동안 새마을광장에 착륙해 있어 많은 주민들이 기념사진을 찍는 등 화제가 됐다.

 

헬기가 이·착륙할 당시 엄청난 굉음을 내자 많은 공무원들과 민원인들이 창가에서 이같은 광경을 지켜보며 불만을 나타냈다.

 

특히 착륙과정에서는 인근에 있던 관광객들이 놀라 대피하는 경우도 벌어져 자칫 안전사고 발생 위험까지 있었다.

 

사단장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울진에서 예정된 방사능 누출에 대비한 훈련 진행차 헬기를 이용했다고 군부대측은 해명했다.

한편 헬기가 새마을 광장에 착륙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과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등 귀빈들도 모두 인근 예천 비행장에 내려 승용차편으로 도청을 찾았다.

 

최근인 지난 14일 경북도청과 하회마을을 찾은 영국 앤드류 왕자도 도청에서 떨어진 공터에 헬기를 착륙해 차량편으로 이동했다.

 

이에 대해 군부대측은 “이날 사단장의 일정이 바빠 통합방위협의회에 참석이 힘들다고 통보했지만 경북도에서 헬기편으로 이동하더라도 참석을 요청해 할수없이 헬기로 도청 마당에 내렸다”고 밝혔다.

 

도청사운영과에서는 “군부대에서 사단장 일정이 바쁘다며 헬기의 새마을 광장 착륙을 요청해 허가했다”고 밝혔다.

 

안동=전주식 기자 jsch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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