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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년만에 1000만원 돌파… ‘상승장’인가 ‘거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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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5-27 11:33:31 수정 : 2019-05-27 13: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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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들 가상화폐 사업 확장 / "다른 자산과 상관성 낮아 투자 가치" / "급락으로 마무리됐던 2017년 상황과 유사"

대표적 가상화폐(암호화폐) 비트코인이 약 1년만에 1000만원을 돌파했다. ‘상승장’에 접어들었다는 전망과 언제 터질지 모를 ‘거품’이라는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 

 

27일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10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9.8% 오른 약 1055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9.3% 오른 약 8800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이 1000만원을 넘은 것은 지난해 5월 10일 이후 약 1년 만이다.

 

이번 상승은 글로벌 기업들의 가상화폐 관련 사업 확장 소식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이달 들어 미국 월스트리트 자산운용사인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가 기관투자자를 위한 비트코인 거래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한 데 이어 미국 가상화폐 거래사이트 백트가 7월 비트코인 선물거래 베타테스트에 나섰다. 영국 BBC는 지난 23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이 내년에 자체 가상화폐를 출시하고, 내년 1분기 중 약 12개 국가에 디지털 결제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투자환경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일부 투자수요가 가상화폐로 몰리고 있다는 분석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비트코인이 상징적인 숫자인 1만달러를 코앞에 두면서 가상화폐 옹호론자들은 상승장에 들어섰다는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는 앤서니 팜플리아노 모건 크릭 디지털 에셋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불마켓(강세장)으로 진입했으며, 향후 2~3년간 불마켓을 지속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비트코인 거래량이 크게 늘어난 것을 이유로 꼽으며 비트코인이 다른 자산과 상관성이 낮기 때문에 투자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의 가격이 단기간에 상승하면서 ‘거품론’도 다시 나오고 있다. 

 

이날 블룸버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본질적인 가치’를 뛰어넘을 수도 있다는 우려에도 이번달 약 66%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4일 니콜라스 파니기르조글루 JP모건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최근 비트코인의 급등은 결국 급락으로 마무리됐던 2017년 후반의 움직임과 유사하며 실제 시세가 본질적인 가치의 차이를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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