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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과 희망 남긴 한판...U-20 대표팀, 포르투갈에 0-1 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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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5-26 02:38:59 수정 : 2019-05-26 02:5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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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U-20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 / 전반 7분 트린캉에 골 내줘

U-20 대표팀의 이강인(왼쪽)이 25일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19 U-20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비엘스코비아와=연합뉴스

 

2019 폴란드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나서는 한국대표팀의 플랜은 명확했다. 지난 3월 조 추첨에서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함께 '죽음의 조'에 편성된 탓이다. 전력상 더 강한 팀과 상대하기 위해서는 탄탄하게 수비를 갖추고 승점을 위한 '한방'을 노리는 수밖에 없었고, 이를 위해 대표팀은 이후 3개월 동안 선수비 후역습 전략을 갈고 닦는 데에 매진했다.

 

이런 U-20 대표팀이 첫 경기에서 잘 싸우고도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막강한 공격력의 우승후보 포르투갈을 상대로 단 한골만 내주는 등 수비에서는 선전했지만 승점을 따내기 위한 '한방'을 만드는 데에는 실패한 것. 25일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의 비엘스코비아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 F조 1차전에서 0-1로 분패했다.

 

3개월여 동안 탄탄히 다진 수비가 본격 가동되는 데에까지 10여 분이 필요했고, 그 사이에 아쉬운 결승골을 내줬다. 포르투갈은 전반 7분 만에 한국의 공격을 끊어 역습에 나섰고 조타(20·벤피카)가 전방으로 투입한 패스를 프란시스코 트린캉(20·브라가)이 잡아 단독 드리블한 뒤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슛으로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이후로도 포르투갈은 조타, 트린강, 하파엘 레앙(20·릴) 등 공격진과 제드송 페르난데스(20·벤피카), 플로렌티누 루이스(20·벤피카) 등의 미드필더진 등 유럽 유수 빅클럽들이 노리는 유망주들을 앞세워 한국의 골문을 노렸다. 그러나 첫 실점 이후 오랫동안 공을 들였던 수비라인이 제대로 작동하기 시작하면서 한국은 더 이상의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점유율에서 33%-67%로 압도적으로 뒤졌지만 후반 27분 골대 왼쪽을 살짝 벗어나는 제드송의 중거리 슈팅을 제외하고는 기억에 남을 만한 위기 상황은 사실상 없었다.

 

오히려 후반 13분 오세훈(20·아산), 엄원상(20·광주)를 투입한 뒤로는 역습도 살아났다. 193cm의 장신 공격수 오세훈과 팀 내에서 가장 빠른 공격수 엄원상의 ‘빅 앤 스몰’ 조합이 위력을 발휘하며 공격에 활기가 돌았고, 기대했던 ‘한방’의 기대감도 살아났다. 그러나 아쉽게도 끝내 골이 터지지 않았다. 후반에만 5개의 슈팅이 나왔고, 위협적인 장면도 상당했지만 후반 11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이강인(18·발렌시아)이 날린 왼발슛이 골키퍼 정면을 향한 장면 외에는 유효슈팅을 만들지 못했다. 결국, 아쉬움 속에 0-1로 경기가 끝났다.

 

이로써 한국은 2019 U-20 월드컵을 1패를 안고 시작하게 됐다. 다만, 이후 경기들에 대한 희망은 남았다. 지난해 19세 이하(U-19) 유럽선수권대회 우승 과정에서 5경기 동안 17골이나 터뜨린 막강한 공격력의 포르투갈을 상대로 좋은 수비력을 보여준 덕분이다. 이 수비력을 그대로 유지한 채 이강인, 조영욱(20·FC서울), 전세진(20·수원 삼성) 등 공격라인이 살아날 경우 우승후보 포르투갈에 비해 객관적 전력이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되는 남은 두 팀과의 경기에서는 승점을 기대볼만 하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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