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일본통’ 조세영 외교1차관 발탁… 경색된 한·일 관계 개선 ‘신호탄’

입력 : 2019-05-23 18:51:09 수정 : 2019-05-23 23:11:52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文대통령, 차관급 9명 인사 / 통일 차관 서호·국방 박재민 등 / 집권 3년차 성과 내기 드라이브 / 국방 차관 첫 병역 면제자 임명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충북 청주 오송 CV센터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식'에 입장하며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외교·안보 3개 부처를 포함해 모두 9개 부처의 차관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는 대표적인 ‘일본통’으로 꼽히는 조세영(58) 국립외교원장이 외교부 1차관으로 임명돼 문재인정부의 경색된 한·일 관계를 개선하겠다는 신호탄으로 관측된다.

정권 초에 임명됐던 통일부, 문화체육관광부, 국방부, 보건복지부 소속 차관도 이번에 교체해 집권 3년 차 공직사회를 쇄신하고 내부인사를 발탁해 성과를 내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사는 16명의 차관급 인사를 했던 지난해 12월 이후 160일 만의 대규모급이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오늘 차관급 인사 9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인사 특징과 관련해선 “내부의 인사들이 많이 발탁됐다”며 “문재인정부가 가지고 있는 국정 과제들을 정확하게 알고 있고, 그리고 그것을 실현해낼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가장 주목을 받은 대목은 외교·국방·통일부 차관 인사다. 외교 안보라인을 재정비해 소강상태에 빠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다시 가동하려는 의도라는 관측이 나온다.

조세영 1차관은 주일본대사관 근무를 3차례 했고, 외교부에선 동북아 1과(일본 담당) 서기관과 동북아 통상과장, 동북아국장 등을 맡으며 두루 경험을 쌓은 일본통이다. 김영삼·김대중 대통령 시절에는 일본어 통역을 맡기도 했다. 하지만 이명박정부에서 한·일 정보보호협정 밀실처리 문제로 문책성 인사로 외교부를 떠났다가 지난해 한·일 위안부 합의 검토 태스크포스(TF) 부위원장으로 참여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외교·안보 3개 부처를 포함해 모두 9개 부처의 차관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는 대표적인 ‘일본통’으로 꼽히는 조세영(58) 국립외교원장이 외교부 1차관으로 임명돼 문재인정부의 경색된 한·일 관계를 개선하겠다는 신호탄으로 관측된다.

정권 초에 임명됐던 통일부, 국방부, 보건복지부 소속 차관도 이번에 교체해 집권 3년 차 공직사회를 쇄신하고 내부인사를 발탁해 성과를 내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사는 16명의 차관급 인사를 했던 지난해 12월 이후 160일 만의 대규모급이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인사 특징과 관련, “내부의 인사들이 많이 발탁됐다. 문재인정부가 가지고 있는 국정 과제들을 정확하게 알고 있고, 그것을 실현해낼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가장 주목을 받은 대목은 외교·국방·통일부 차관 인사다. 외교 안보 라인을 재정비해 소강상태에 빠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다시 가동하려는 의도라는 관측이 나온다.

 

조세영 1차관은 주일본대사관 근무를 3차례 했고, 외교부에선 동북아 1과(일본 담당) 서기관과 동북아 통상과장, 동북아국장 등을 맡으며 두루 경험을 쌓은 일본통이다. 김영삼·김대중 대통령 시절에는 일본어 통역을 맡기도 했다. 하지만 이명박정부에서 한·일 정보보호협정 밀실처리 문제로 문책성 인사로 외교부를 떠났다가 지난해 한·일 위안부 합의 검토 태스크포스(TF) 부위원장으로 참여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서호(59) 신임 통일부 차관은 통일부 교류협력국장과 남북협력지구지원 단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지냈으며 지난해 8월 청와대 국가안보실 통일정책비서관으로 임명됐다. 문 대통령의 대북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깊어 천해성 통일부 차관의 후임으로 서 신임 차관이 꾸준히 거론됐다. 서 차관은 남북 대화 재개와 더불어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 방안 등을 적극 추진하는 임무가 부여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재민(52) 신임 국방부 차관은 행정고시 36회 출신으로 국방부 조직관리담당관과 예산편성담당관, 군사시설기획관리관 등을 역임했다. 기존 예비역 중장 등의 인사로 채워졌던 차관 자리에 첫 비군인 출신 일반직 공무원의 내부 승진이라는 파격 인사를 단행한 것이다. 박 신임 차관은 신체검사에서 고도근시 때문에 제2국민역(전시근로역)을 판정받아 병역을 면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욱(56) 신임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기술고시 26회 출신으로 농림부 농촌정책국장과 기획조정실장을 거친 농업행정 전문가다. 행시 33회 출신인 김강립(54) 신임 보건복지부 차관은 복지부 국민연금정책관과 기획조정실장을 거친 정통 관료로 꼽힌다. 김경욱(53) 신임 국토부 2차관은 행시 33회 출신으로 새만금개발청 차장과 국토부 기획조정실장을 거쳤다.

 

손병두(55) 신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행시 33회 출신으로 금융위 사무처장을 지낸 경제금융 관료 출신이다. 김계조(55) 신임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기술고시 22회 출신으로 행안부 재난관리실장을 지낸 재난안전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김성수(58) 신임 과기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30년간 한국화학연구원에 근무한 신약 개발 분야 전문가로 문 대통령이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신산업으로 꼽은 바이오헬스 산업을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달중 기자 dal@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