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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해적군단 잡고 ‘이달의 선수’ 수상할까

입력 : 2019-05-23 21:03:44 수정 : 2019-05-24 00: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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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자책점 1.52… 역대급 피칭 / 최근 31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 / 3회까지 선방땐 박찬호 기록 경신 / 5월 마지막 등판… 호투 기대감

한국인 중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선정하는 ‘이달의 선수’를 수상한 이는 투수로는 박찬호(1998년 7월)가 유일하고, 야수로는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2008년 9월, 2015년 9월)가 두 번 수상한 바 있다. 이후 적지 않은 코리안 빅리거가 있었지만 이 상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제 류현진(32·LA 다저스·사진)이 한국인으로는 세 번째 ‘이달의 선수’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리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류현진은 26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시즌 7승에 도전한다. 그는 최근 31이닝 연속 무실점의 빛나는 호투를 앞세워 평균자책점 1.52라는 무시무시한 수치를 만들어내며 이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라있다. 특히 5월에는 4경기에서 32이닝 1실점만 허용해 평균자책점은 0.28에 불과하다. 류현진이 5월 마지막 등판인 피츠버그전에서 최근의 기세를 이어간다면 내셔널리그 투수 부문에서 ‘이달의 선수’ 경쟁자는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여기에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 박찬호의 한국인 최다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도 갈아치울 태세다. 박찬호는 다저스에서 뛰던 2000년 9월2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부터 2001년 4월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까지 33이닝 연속 무실점했다. 이제 류현진이 피츠버그를 상대로 3회까지 실점 없이 막아내면 박찬호의 기록을 넘어서게 된다. 또한 6회까지 실점하지 않으면 클레이턴 커쇼가 2015년 기록한 37이닝과 어깨를 나란히 해 다저스 구단 최다 이닝 연속 무실점 투구 공동 5위로 올라선다. 다저스 역대 최다 이닝 무실점 투구 기록은 오렐 허샤이저가 1988년 남긴 59이닝이다.

 

무엇보다 류현진은 해적군단에게 강한 모습이었기에 호투에 대한 기대가 높다. 피츠버그전 5경기에 등판해 5승 무패에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달 27일에는 7이닝 2실점에 올 시즌 최다인 10탈삼진 역투로 시즌 3승째를 챙긴 바 있다. 다만 당시 솔로포를 허용한 조시 벨은 요주의 대상이다.

 

한편 이날 류현진과 피츠버그 강정호(32)의 맞대결은 불투명하다. 지난 14일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랐던 강정호가 복귀할 수 있지만, 올 시즌 타율이 0.133에 그칠 만큼 극심한 타격 슬럼프를 겪고 있어 출전 여부를 장담하기 어렵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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