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박성현 슬럼프 탈출… 고진영은 3승 도전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19-05-22 11:50:59 수정 : 2019-05-22 15:35:26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3년차인 박성현(26·솔레어리조트앤카지노)은 올 시즌을 기분좋게 출발했다. 지난 2월 HSBC 월드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4타차 1위를 달리던 에리야 쭈타누깐(24·태국)을 상대로 버디를 9개나 쓸어 담으며 멋진 역전승을 거뒀다. 덕분에 박성현은 쭈타누깐을 제치고 4개월만에 세계랭킹 1위에 복귀했다. 함께 광고촬영을 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4·미국)로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축하 메시지도 받아 기쁨이 더 컸다. 

 

박성현은 이어 메인 스폰서인 필리핀 기업 블룸베리 리조트 앤 호텔이 주최하는 필리핀 여자프로골프투어(LPGT) 더 컨트리클럽 레이디스 인비테이셔널에서도 정상의 올라 독주채비를 갖추는 듯했다. 시즌을 시작하면서 목표로 내건 세계랭킹 1위 복귀를 불과 2개 대회만에 달성했기에 메이저 대회 포함 시즌 5승을 달성하겠다는 당찬 목표도 그리 어려워보이지 않았다. 3월까지도 흐름은 좋았다. 뱅크오브호프파운더스컵에서 공동 14위에 올랐고 기아클래식에서는 공동 2위의 활약을 펼쳤다.

 

박성현

하지만 박성현은 4월들어 갑작스런 샷난조에 빠지기 시작했다. 4월에 2개 대회에 출전했는데 기대를 모은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인스퍼레이션에서 공동 52위라는 매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어 출전한  휴젤-에어 프레미아 LA 오픈에서는 1라운드 76타, 2라운드 71타를 치며 컷탈락하고 말았다. 지난해처럼 극과 극을 오가는 기복이 심한 단점을 다시 노출하면서 박성현은 세계랭킹도 3위로 밀렸다.  

 

이에 박성현은 반전의 계기가 필요한 시점이다. 더구나 오는 23일(현지시간)부터 나흘동안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 리버코스(파71·6445야드)에서 열리는 퓨어 실크챔피언십(총상금 130만달러)은 시즌 두번째 대회인 US여자오픈을 앞둔 대회다. 박성현이 어느 정도 기량을 끌어 올려야 US여자오픈에서 우승경쟁을 바라볼 수 있다. 샷감을 되찾는 것이 급선무다. 그는 최근 2개 대회에서 4라운드 연속 언더파를 기록하지 못했다. 박성현은 2017년 이 대회에서 3차례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한 경험이 있어 경기력을 되찾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고진영

LPGA 투어는 2주의 휴식기를 갖고 퓨어 실크챔피언십으로 다시 기지개를 켜는데 2승을 거두며 메이저 퀸과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한 고진영(24·하이트진로)이 가장 큰 관심사다. 그는 현재 상금 1위(107만931달러), 올해의 선수상(129점), 평균 타수(69) 등 주요 개인타이틀에서 모두 1위에 오를 정도로 독보적이다. 최대 강점은 꾸준함이다. 뱅크오브호프파운더스컵과 메이저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하는 등 올 시즌 8개 대회에 출전해 톱5에 무려 6차례 이름을 올렸다. 약점을 찾기 어려울 정도의 빼어난 기량을 유지하며 매 대회 우승경쟁을 벌이는 상황이다. 지난달 LA 오픈에서 공동 5위에 오른 고진영은 3주동안 한국에서 휴식을 취한 만큼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

 

김세영
이정은

지난 5일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한 ‘역전의 여왕’  김세영(26·미래에셋)도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이 대회에서 김세영과 연장접전을 벌인 이정은(23·대방건설)도 투어 데뷔 첫승을 노린다. 

 

최현태 기자 htchoi@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
  • 오마이걸 유아 '완벽한 미모'
  • 이다희 '깜찍한 볼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