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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토탈 유증기 유출 피해 326명으로 증가

입력 : 2019-05-19 20:01:34 수정 : 2019-05-19 21:5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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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서 나온 기름찌꺼기 악취로 / 근로자·주민들 어지럼·구토 증세 / 당국, 화학관리 위반 여부 조사
17일 오후 충남 서산시 한화토탈 공장 내 옥외 탱크에서 유증기가 분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7일 충남 서산시 대산읍 한화토탈 공장에서 유증기가 대량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19일까지 326명의 주민과 근로자들이 병원 치료를 받았다.

 

19일 서산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1시17분쯤부터 40여분 동안 한화토탈 공장 내 스틸렌모노머 공정 옥외 탱크에서 유증기가 유출됐다. 탱크에서 폭발하듯 빠져나온 유증기는 주변 마을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공장은 물론 주변 마을로 악취가 번져 현장 근로자와 주민들이 어지럼과 구토 증세에 시달렸다. 사고는 탱크 온도가 상승하며 내부에 있던 기름 찌꺼기가 외부 공기 중으로 빠져나오면서 발생했다. 사고 직후 한화토탈 자체 대응팀이 탱크에 물을 뿌리며 온도를 낮춰 탱크가 폭발하지는 않았다. 사고 당일인 지난 17일과 18일 주민과 근로자 202명이 어지럼, 구토, 안구 통증 등의 증세로 서산의료원과 중앙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은 데 이어 이날 오전에도 주민 124명이 시내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았다. 특히 서산의료원을 찾은 주민 260여명은 모두 심리적 안정 차원에서 수액 주사를 맞고 귀가했다.

 

환경부는 한화토탈에 대해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사항이 있는지 점검해 조치하기로 했다.

 

서산=임정재 기자, 이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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