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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초가 손학규…유승민은 시동걸고, 바라던 추석손님은 지지율 '10%' 아닌 안철수!

[이슈톡톡] 당 주도권 장악한 유승민+안철수계, 孫 사퇴요구...버티고 있지만 / 1월 유승민 "새봄 오리라 확신"→이번 주만 두차례 文 공격, 존재감 과시 / 안철수, 추석무렵 국내 복귀설...측근과 접촉 잦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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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5-18 09:25:44      수정 : 2019-05-18 15:28:28
17일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에서 하태경 (왼쪽) 최고위원, 오신환(오른쪽) 원내대표로부터 사퇴요구를 받은 손학규 대표가 곤란한 듯 머리를 긁적이고 있다. 연합뉴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딱하게 됐다. "올드보이 물러나라"는 거친 항의를 받았고 그가 그토록 바라던 추석 손님은 '지지율 10%'가 아닌 안철수 전 공동대표라가 되게 생겼다. 유승민 전 공동대표마저 문재인 정권 공격에  나서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어 손 대표의 입지 위축이 불가피해 보인다.

 

◆ 주류인 듯 아닌 듯 버텼던 손학규, 원내대표 경선 계기로 당 장악력 한계 노출

 

바른미래당의 3대 거물은 손학규 현 대표와 유승민, 안철수 전 공동대표다. 손 대표는 호남쪽 의원 등 옛 국민의당과 안 전 대표 측 의원들의 묵시적 지원을 받아 당 대표로 선출됐다.  

 

주류인 듯 아닌 듯 묘한 처지에서 당을 이끌던 손 대표는 지난 15일을 기점으로 자신이 확실한 비주류임을 깨달았다.  유승민계인 오신환 의원이 안철수계 지원사격을 등에 업고 원내대표로 선출되면서다.

 

이후 손 대표는 '방을 빼라'는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

 

◆ 최고위원 9명 중 5명이 '올드보이', '물러나라' 고함…孫 "내가 왜~"

 

17일 오전 모처럼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는 정상 가동됐지만 아수라장으로 변모했다. 최고위원 9명 중 5명(하태경 오신환 김수민 이준석 권은희)이 손 대표 면전에서 퇴진을 요구한 것이다.  

 

하 최고위원은 "원내대표 경선은 손 대표에 대한 불신임, 탄핵을 의결한 선거다. (따라서) 올드보이·수구세력의 당내 청산이 급선무다"라고 손 대표를 몰아붙였다. 권 최고위원은 전날 손 대표가 "(당내) 계파, 패권주의에 굴복해 퇴진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한 부분을 문제 삼으며 "(그럼)오 원내대표를 선택한 계파는 무슨 계파인가, 화합·자강을 결의한 지 며칠이 지나지도 않았는데 이것을 깨고 찬물을 끼얹는 발언을 왜 했냐"고 고함을 치면서 항의했다. 

 

오 원내대표도 "손 대표가 같은 당 동지를 '수구 보수'로 매도하고 의원들의 총의를 '계파 패권주의'라고 비난했다"며 "사과하고 큰 어른으로서 (퇴진) 용단을 내려달라"고 압박했다. 

 

수모를 참아 낸 손 대표는 회의 뒤 기자들에게 "몇몇 최고위원들이 당직 인선에 반대하지만 당대표에게 임명권이 있는 만큼 빨리 처리하겠다"라는 말로 퇴진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바른미래당 공동창업주인 유승민(왼쪽), 안철수 전 대표. 연합뉴스

◆ '봄을 기다린다'던 유승민, 9일 문 대통령 공격 시작으로 '봄이 왔다' 알려 

 

2018년 6·13지방선거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난 유승민 전 공동대표는 당밖으로 정치적 메시지를 내는 것을 자제해 왔다. 

 

지난 1월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죽음의 계곡 속에서 모진 풍파를 맞고 있지만, 아직도 함께 하는 동지들이 그 꿈과 의지를 버리지 않는다면 언젠가 꼭 희망의 새 봄이 올 거라고 확신한다"라는 말로 자신의 꿈을 다시 펼칠 날을 기다리겠다고 했다.

 

4달여가 흐른 지난 9일 유 전 대표는 "문재인 정권 2년은 무능(無能)과 독선(獨善)의 2년"이라며 문재인정권을 향해 포문을 열었다. 15일 "대통령은 달나라 사람인가~", 17일엔 "대통령이 틀렸다"는 등 비난을 이어갔다. 마치 당의 중심인물, 간판이 내놓는 목소리처럼 들렸다. 

 

◆ 안철수, 최측근과 접촉 잦아져…추석 전후 귀국설

 

안 전 공동대표는 유 전 대표와 나란히 물러나면서 "당분간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고 했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 9월 독일로 떠났다. 이후 안 전 대표가 언제 돌아오느냐가 관심사가 됐지만 그 누구도 정확한 시기를 말하지 못했다. 

 

하지만 17일 안철수 전 대표가 추석무렵 돌아온다는 말이 측근들을 통해 흘러 나왔다. 이달 초 독일로 가 안 전 대표를 만난 것으로 알려진 A 의원은 언론과 접촉을 통해 "안 전 대표가 똑 부러지게 말을 하지 않았지만 정치에 대한 의지를 강한다는 점은 확인했다"며 "온다면 아마 추석무렵이 되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 유승민 나서고 안철수 올 채비하고…'추석전 지지율 10%' 배수진 친 손학규는?

 

손학규 대표는 4·3재보궐선거 참패 뒤 '퇴진'압력이 들어오자 "추석(9월 13일)전까지 두자릿수 지지율을 보이지 못한다면 깨끗이 물러나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그러나 당 공동창업주인 유 전 대표가 기지개를 켰고 안 전 대표도 추석차례를 한국에서 보내겠다는 신호를 보내면서 손 대표가 추석은커녕 5월도 버티기 쉽지 않은 형국이 됐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우리쪽으로 와라'고 손짓하고 있지만 그럴 수도 없는 것이 손 대표 처지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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