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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연일 경제 낙관론…문제는 거꾸로 가는 실물지표·경기 [뉴스분석]

靑 경제 전망과 정부 진단 판이 / 생산·설비투자·수출 등 주요지표 하락 / 美·中 무역갈등 겹쳐 하방리스크 확대 / 1분기 코스피 상장사 당기순이익 39%↓ / 기업 4곳중 1곳 적자… 경기 위축 가속 / 2000대 기업중 韓 5개 줄어 62개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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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5-18 06:00:00      수정 : 2019-05-17 23:12:09

정부가 최근 우리 경제 상황에 대해 두 달 연속 ‘부진’ 판단을 내렸다. 한국 경제는 수출을 중심으로 주요 실물지표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데다 미·중 무역갈등 악화 등 ‘하방 리스크’까지 확대되는 모습이다. 경기도 빠르게 위축하고 있다. 지난 1분기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의 당기순이익은 40%가량 쪼그라들었다. 경기가 위축되면서 글로벌 기업 랭킹(2000대 기업) 중 국내 기업의 숫자도 크게 줄었다.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가 고집하는 ‘경제 낙관론’과는 대비되는 우리 경제의 현주소다. 문 대통령이 지난 14일 “우리 경제는 성공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자신한 데 이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6일 “거시경제는 굉장히 탄탄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하루 만에 나온 정부 진단은 딴판인 셈이다.

기획재정부는 17일 펴낸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5월호에서 최근 경제 상황에 관해 “1분기 우리 경제는 예상보다 빠른 세계 경제 성장세 둔화, 반도체 업황 부진 등 하방 리스크가 확대됐다”며 “광공업 생산, 설비투자, 수출 등 주요 실물지표 흐름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정부가 그린북에서 ‘부진’이라는 진단을 내놓은 것은 지난달부터다. 지난 3월까지만 해도 생산·투자·소비 등에서 ‘트리플 증가’를 언급하며 긍정 평가를 내렸다. 그러다 4월 들어 주요 산업활동지표가 전월 대비 감소하고 있다며 2년4개월 만에 평가를 뒤바꾸었다. 이달 들어서도 하방 리스크, ‘부진’ 등 잿빛 분석이 이어졌다.

특히 수출 부진 여파가 컸다. 수출은 시장 예상보다 빠른 반도체 가격 조정, 세계 경제 둔화 영향으로 4월에도 줄어 감소세가 5개월째 이어졌다. 4월 수출은 전년 동월비 2.0% 감소한 488억6000만달러에 머물렀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6.1% 줄어든 20억4000만달러였다.

하방 리스크도 확대되고 있다. 미·중 무역갈등 등 글로벌 통상 이슈가 세계 경제 둔화 및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대두한 점이 리스크 요인으로 꼽혔다. 정부는 “추경안의 신속한 국회 통과와 집행 준비를 하고, 투자와 창업 활성화·규제혁신·수출 활력 제고 등 주요 대책 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전날 재정의 과감한 역할을 주문했다. 그러나 당장 추경안 국회 처리가 야당 반대로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바른미래당 유승민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이 틀렸다”며 “개혁은 안 하고 세금만 쓰는 것은 수술이 필요한 환자에게 진통제만 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경기 위축은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가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573개사(금융업 제외)의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20조8590억원에 그쳤다. 지난해보다 38.75%나 감소한 액수다.

이들 기업의 1분기 매출은 484조3455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0.1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7조8036억원으로 36.88% 줄었다. 이에 따라 적자를 낸 기업도 4곳 중 1곳꼴로 크게 늘었다. 분석 대상 573개사 가운데 143개사(24.96%)가 당기순이익 적자를 냈다.

기업 환경이 어려워지면서 국내 기업의 글로벌 랭킹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글로벌 기업 랭킹에서 세계 2000대 기업 중 한국 기업은 62개로 전년 대비 5개 줄었다. 삼성전자는 작년보다 한 단계 오른 13위를 차지했다.

 

세종=안용성 기자, 백소용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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