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모빌리티 패러다임 변화 시작 자동차기업 ‘주연’서 ‘조연’으로

입력 : 2019-05-18 01:00:00 수정 : 2019-05-17 20:18:58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이재호/카모마일북스/1만6000원

스마트 모빌리티 사회/이재호/카모마일북스/1만6000원​

 

출퇴근 이동에서 피로감은 신체 스트레스를 가하고, 삶의 만족도를 떨어뜨린다.

직장이나 학교 가까이에 사는 것이 큰 복으로 여겨졌고, 사람들은 높은 주거비를 부담하더라도 이동하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기술의 발전은 교통 분야의 이런 문제들을 조금씩 해결해 나가고 있다. 첨단산업과는 거리가 먼 것처럼 보였던 교통 분야가 정보통신기술을 만나면서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앞으로 벌어질 모빌리티 패러다임의 변화는 자동차 제조업에 위기를 가져올 것이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는 자동차 산업의 주인공을 기존의 자동차 기업이 아닌 전기·전자, 반도체,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바꿀 것이다. 공유자동차는 자동차 시장 규모 자체를 축소시킬 것이다. 거대 기업만이 할 수 있는 자동차 공장을 우버나 디디추싱과 같은 공유 플랫폼 기업의 협력사로 전락시킬 수도 있다.

일본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사장은 라이드헤일링(승차공유) 기업에 가장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인물이다. 소프트뱅크는 일본의 통신회사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다양한 미래 먹거리에 투자하고 있는 글로벌 투자회사로 더 유명하다. 소프트뱅크는 라이드헤일링이 자율주행과 만나 엄청난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전망한다.

자율주행시대에는 정확한 위치 측정이 중요하다. 지금은 승객의 승차 위치가 지도상에 다소 부정확하게 나오면, 고객과 운전기사가 전화통화를 해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러나 자율주행시대에는 통화할 기사가 없다. 시스템상에서 정확한 위치를 알려주는 것이 필수적이다. 요금이 규제받고 공급량이 정해진 상태에서는, 자율주행택시의 시대가 온다고 하더라도 똑같은 현상이 발생한다.

늦은 밤까지 야근이나 공부를 한 사람이든, 술을 마시고 클럽에서 놀던 사람이든, 자율주행택시를 잡지 못할 경우가 많을 것이다. 스마트폰 화면만 들여다보며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사람은 여전히 많을 것이다. 이런 사람들을 위한 라이드헤일링 사업은 큰 비즈니스가 될 수 있다.

저자는 전기로 움직이는 공유 자율주행자동차의 시대에 경제와 사회가 어떻게 바뀌는지, 글로벌 기업들은 새로운 시대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를 설명한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