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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발언'·황교안 '광주행'…여야 지지도 격차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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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5-16 13:16:09 수정 : 2019-05-16 13: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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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43.3%·한국 30.2%…일주일새 지지율 격차 1.6%p→13.1%p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11일 오후 대구 달서구 성당동 문화예술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대구·경북지역 규탄대회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지지율 격차가 일주일 새 1.6%p에서 13.1%p로 크게 벌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를 받아 지난 13∼15일 전국 유권자 150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2.5%포인트),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 주간 집계 지지율보다 4.6%포인트 오른 43.3%, 한국당 지지율은 4.1%포인트 내린 30.2%로 각각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격차는 일주일 전인 지난 9일 주중 집계에서 문재인 정부 들어 최소치인 1.6%포인트까지 축소됐으나, 이번 주 다시 13.1%포인트로 대폭 확대됐다. 

 

민주당 지지율은 중도층, 진보층, 보수층, 호남,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서울, 경기·인천, 20대, 40대, 50대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올랐다. 반면 한국당 지지율은 중도층, 진보층, 보수층, 호남, 충청, 서울,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30대, 40대, 50대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내렸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 혐오표현 논란, ‘5·18 망언’ 징계 무산과 전두환 전 대통령의 5·18 당시 사살 명령 의혹으로 증폭된 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5·18 기념식 참석 논란 등이 한국당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또 “황 대표의 부처님 오신 날 봉축식 예법 논란도 영향을 미쳤다”며 “민생 경제 어려움에 관한 보도 증가와 한국당 장외투쟁이 맞물렸고, 한국당 지지율이 지난 3개월간 급등한 데 따른 자연적 조정 효과도 겹쳤다”고 풀이했다.

 

그러나 한국당을 비롯한 일각에서는 지지율의 큰 변동을 두고 리얼미터 여론조사의 불안정성에 대한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엊그제 여론조사를 신뢰할 수 없다고 말했는데 갑자기 민주당이 8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지금 민주당이 갑자기 최고치 된 것이 납득이 잘 안된다. 그래서 이해찬 대표 한 말씀에 여론조사 지지율이 올랐나 이런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지난 13일 리얼미터가 민주당(38.7%)과 한국당(34.3%)의 정당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져 文정부 출범 이후 최소 격차를 보였다고 발표하자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상한 여론조사’라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고, 민주당이 높게 나온 여론조사를 배포할 것을 지시했다고 한다”면서 “불리한 여론은 ‘이상한 것’이요, 유리한 여론만 ‘진짜 여론’이라는 심산이다. 참으로 민주당다운 마이웨이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0.3%포인트 오른 48.9%, 부정 평가는 1.2%포인트 내린 45.8%로 각각 조사됐다. 3주째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보다 오차범위 내로 더 많은 흐름이 이어졌다. ‘모른다’는 응답이나 무응답은 0.9%포인트 증가한 5.3%였다.

 

이번 조사는 tbs 의뢰를 받고 지난 15일 전국 성인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장혜진 기자 jangh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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