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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AI스피커 사업 키워 B2B 경쟁력 강화

입력 : 2019-05-13 21:01:31 수정 : 2019-05-13 21: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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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클로바(위)와 카카오미니.

 

국내 포털 양대산맥 네이버와 카카오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B2B’(기업 대 기업)에 주목하며 AI 사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카카오는 AI랩을 오는 15일부로 CIC(사내 독립 기업·Company-In-Company)로 분리하고 B2B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지난 7일 밝혔다.

 

AI랩은 앞서 스마트 스피커 카카오미니를 출시한 데 이어 현대자동차, GS건설, 포스코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과 협력해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i’의 기술 개발에 주력해왔다.

 

또한 AI 설계 플랫폼 ‘카카오i 오픈빌더’를 선보여 기업들이 카카오의 AI 기술을 사용해 쉽고 빠르게 서비스를 만들 수 있게 돕고 있다.

 

CIC로 독립하면서 AI랩은 카카오i 기술 중심의 사업 기반을 다지고 시장에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는 한편, 카카오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기업들이 가진 문제를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해결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네이버는 카카오보다 1년 앞선 지난해 5월, 자회사 라인과 함께 개발해온 AI 플랫폼 클로바를 담당하는 ‘서치앤클로바’ 조직을 CIC로 재편한 바 있다.

 

네이버 서치앤클로바는 최근 교육과 금융, 자동차 분야 회사들과 협력하며 AI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AI스피커를 통해 교육 콘텐츠, IPTV(인터넷TV) 회사와 협력하는가 하면, 지난달에는 우리은행·KB금융그룹 등 금융사들과 업무협약(MOU)도 맺었다. 또한 대우건설과 함께 스마트 아파트에 적용될 AI와 IoT(사물인터넷) 기술도 개발했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자회사 라인을 통해 일본 도요타, 닛산 등과 손을 맞잡았다. 특히 도요타자동차와 협업해 음성으로 차량 기능을 제어하는 애플리게이션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포털업체들이 AI를 통한 B2B사업 육성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지난 3일 열린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서치앤클로바는 네이버와 라인의 역량을 모아 개발해온 AI 플랫폼 클로바를 담당하는 CIC로서 확보해온 원천기술을 활용해 AI as a service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라며 “선진국에서 AI 사업적 효용은 이미 검증됐으며, 향후 파트너사와 이용자 모두에게 가치를 제공해 클로바 플랫폼이 확산되고 다양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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