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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중 ‘야간 다리 경련’… 스트레칭과 수분 섭취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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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5-06 09:20:51 수정 : 2019-05-06 09: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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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특정부위에서 경련이 일어나고, 근육이 수축돼 통증이 나타나면 흔히 ‘쥐가 났다’고 말한다. 주로 하체에서 일어나지만, 손가락, 어깨, 팔 등 인체의 전반에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보통 운동을 하다가 무리해 경련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지만, 잠을 자는 도중 갑자기 종아리 근육이 딱딱하게 뭉치고, 근육 경련이 일어나 극심한 통증에 잠에서 깨기도 한다. 이런 ‘야간 다리 경련’은 수면 중 종아리 뿐 아니라 허벅지나 발에서도 발생한다. 원인은 다양하다. 격한 운동에 의한 근육 무리, 수분 부족으로 인한 전해질 결핍, 원활하지 않은 혈액순환 등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베타차단제·베타수용체자극제·콜린작용제·칼슘채널차단제·이뇨제·지질강하제 등 일부 약물, 당뇨병·신장질환·간질환 등도 원인이 되기도 한다. 과도한 음주와 카페인 섭취 역시 수분 손실을 촉진해 경련을 일으킬 수 있다. 임신부의 경우 마그네슘결핍으로 다리 경련을 경험할 수 있다. 

 

야간 다리 경련은 노인층에서 더 많이 발견된다. 일반적으로 50대의 약 40%가, 60세 이상의 경우 3분의 2가 경험한다고 한다.

 

이러한 현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볼 필요도 있다. 하지정맥류는 다리의 정맥혈액순환에 이상이 생기는 발생하는 질병으로, 수면 중에 다리에 경련이 일어나는 것도 증상 중에 하나다.

 

야간 다리 경련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시로 종아리와 허벅지 등을 스트레칭, 마사지를 하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운동과 수분섭취, 취침 전 따뜻한 물로 하는 샤워 등도 도움이 된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김양현 교수는 “자는 도중 갑작스럽게 다리에 쥐가 난다면, 고통에 당황하지 말고 스트레칭과 마사지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경련이 난 다리를 가볍게 당겨 올려준 후, 발가락을 손으로 잡고 위로 당겨서 다리를 쭉 펴고 발등을 무릎 쪽으로 당겨 구부리면 된다”고 조언했다. 또 다리 경련 때문에 마그네슘을 섭취하는 데 대해서는 “평소 건강을 위해 마그네슘을 섭취하는 것은 좋은 습관이지만, 경련이 마그네슘부족만으로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약이나 영양제를 전적으로 의지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정진수 기자 jen@segye.com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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