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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가까이 시간 끌다… 靑 새 대변인에 고민정

입력 : 2019-04-25 19:13:39 수정 : 2019-04-25 22:4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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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신임 청와대 대변인이 25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첫 번째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신임 청와대 대변인으로 고민정(40·사진) 부대변인을 임명했다. 대변인을 외부에서 영입하는 대신 내부 발탁으로 정리한 것이다.

 

고 신임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대변인으로서 대통령과 우리 정부를 국민들께 잘 전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대통령의 국정철학, 성과를 소상히 전달해 국민들이 공감하고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자신 있고 당당하게 하라’고 당부했다”며 “(문 대통령이) ‘내 생각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고 대변인은 분당고와 경희대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KBS 아나운서로 입사한 뒤 지난 대선에서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 대변인을 지냈다.

 

특히 고 대변인은 현 정부 첫 여성 대변인이란 상징성과 함께 정부 출범 직후부터 국정홍보를 맡아 문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밝다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나운서 출신이어서 대통령의 ‘입’으로 활약하는 데 필요한 정무감각과 현실 분석력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윤 수석은 이에 대해 “그동안 부대변인으로 활동해오지 않았나. 그 과정에서 정무감각을 많이 키웠고 탁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고 대변인 본인에게 이날 아침에야 인사를 통보한 점에 비춰 문 대통령 역시 막판까지 고심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지난달 말 김의겸 전 대변인이 부동산 투기 논란 끝에 전격 사퇴하자, 한 달 가까이 시간을 끌며 새 대변인을 물색했다. 내부 인사 중에서 발탁할지, 외부 인사를 영입할지를 두고 거듭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현준 기자 hjun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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