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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최고 부잣집 두 아들이 폭발테러 가담”

입력 : 2019-04-25 20:34:51 수정 : 2019-04-25 20:5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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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용의자에 포함·조사받아”

약 800명 사상자를 낸 스리랑카 폭탄테러 용의자 중 스리랑카 경제계 거물 집안의 자제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들은 24일(현지시간) 스리랑카의 가장 부유한 집안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무함마드 이브라힘 집안의 두 아들이 체포돼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있다고 인도 정부 당국자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슬람 국가(IS)가 지난 21일 스리랑카 부활절 연쇄 폭탄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가운데 IS홍보매체 아마크는 자살폭탄테러범들이 IS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 바흐다디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은 스리랑카 현지 매체 콜롬보페이지가 공개한 동영상 갈무리. 뉴시스

지금까지 테러를 저지르거나 도운 혐의로 스리랑카 정부가 체포한 용의자는 60명이 넘는다. 이 가운데 당국은 테러를 자행한 핵심 용의자로 이브라힘 가문 두 아들을 포함해 9명을 꼽고 있다. 이들 중에는 여성도 1명 포함됐다. 일부 매체는 두 아들이 각각 수도 콜롬보의 최고급 호텔인 샹그릴라 호텔, 시나몬 그랜드 호텔을 폭파한 것으로 보도하고 있다. 그러나 정확한 테러 대상에 대한 보도는 엇갈리고 있다.

이브라힘 집안은 향신료 수출 기업 ‘이샤나’를 창업한 가문이다. NYT는 이브라힘 가문에 대해 “후추, 넛맥, 바닐라로 거대한 재산을 모으고 아름다운 빌라에 살면서 BMW를 타고 다니며 스리랑카 대통령으로부터 ‘나라에 훌륭하게 기여하고 있다’는 말도 들었던, 스리랑카에서 가장 부유한 집안”이라고 전했다. 이번 테러에 연루된 두 아들은 각각 33세, 31세 기혼자로, 둘째 아들은 또 다른 스리랑카 거물 보석 기업 소유주의 딸과 결혼하는 등, 재정적 어려움이 전혀 없는 인물들이라고 외신들은 설명했다. 지역 이웃은 CNN에 이 가문이 정치인 등 권력층과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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