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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익 "키 작고 못난 올드미스"… 임이자 의원 편 들어준 것 맞죠?

입력 : 2019-04-25 11:21:32 수정 : 2019-04-25 11: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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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이채익 의원(사진)이 문희상 국회의장의 성추행 문제를 지적하면서 임이자 자유한국당 의원을 두둔한다며 한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지난 24일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안건) 지정에 반발해 문희상 국회의장실을 점거해 집단 항의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지난 24일 오전 여야 4당의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 문제로 국회의장실을 항의 방문한 자유한국당 의원 중 임이자 의원(가운데)의 얼굴을 양손으로 감싸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문 의장이 동료의원을 성추행했다며 사퇴를 촉구하는 긴급 의원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한국당은 의장실을 빠져나가려는 문 의장을 가로막았고 이 과정에서 문 의장이 임 의원의 볼을 감쌌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이로 인해 임 의원은 성적 수치심으로 인한 ‘정서적 쇼크’를 받았다며 병원으로 향했고, 문 의장 역시 저혈당으로 병원 신세를 지게 됐다. 

 

이 의원은 이날 문 의장의 임 의원 볼 감싸기를 규탄하기 위한 비상의원총회에서 갑자기 키 얘기를 꺼내며 임 의원을 두둔했다.

 

그는 “저도 좀 키가 작다”며 “키 작은 사람은 항상 그 어떤 자기 나름대로 트라우마가 좀 열등감이 있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임 의원은) 정말 결혼도 포기하면서 오늘 이곳까지 온 어떻게 보면 올드미스”라는 말도 덧붙였다.

 

아울러 이 의원은 더욱 수위를 높여 “문 의장은 좋은 집안에서 경복고와 서울대를 나오고 승승장구 했다”면서 “못난 임이자 의원 같은 사람은 그렇게 모멸감을 주고, 조롱하고, 수치심을 극대화하고 성추행해도 되느냐.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후에도 비슷한 발언을 이어가자 다른 의원들은 “적당히 하세요”라며 말렸고,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의 한 의원은 “결혼 여부가 이번 사건과 무슨 관계가 있냐”고 지적했다.

 

한편 임 의원은 이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늘 여러모로 불미스러운 일들이 있어 참담한 마음을 숨길 수가 없다”면서 “현재 이슈화된 개인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당 차원의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심경을 전했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JTBC ‘뉴스룸’ 방송화면, 임이자 자유한국당 의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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