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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WP 기자와 전화인터뷰 해놓고 "가짜 뉴스"

입력 : 2019-04-25 08:40:42 수정 : 2019-04-25 08:4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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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매체 복스 "트럼프 트윗, 점점 불안정해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포스트 기자와 전화 인터뷰를 해놓고 정작 보도가 나오자 '가짜뉴스'라고 우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워싱턴포스트 밥 코스터에게 전화하지 않았다. 그가 내게 전화한 거다(그래서 내가 그에게 다시 전화한 거다)"라며 "그저 또 다른 가짜뉴스"라고 올렸다.

이는 코스터 기자가 자신과의 통화를 토대로 쓴 기사를 겨냥한 것이다. 코스터 기자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WP와의 인터뷰를 통해 전·현직 참모들의 의회 증언에 반대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코스터 기자는 보도에 앞서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세계'의 모습에 대한 기사에 코멘트를 요청했더니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저녁 내게 전화를 했다"면서 "그 주제에 대한 얘기를 나눈 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부와 의회의 대치에 대한 몇 가지 질문에 응했고 오늘 밤 그 발언을 보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애초 코스터 기자가 전화 인터뷰 성사 경위를 밝혔는데도 보도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자 통화가 이뤄진 과정을 트집잡으며 '가짜뉴스'라고 몰아붙인 것으로 보인다.

자신이 '콜백'을 했으면서도 콜백은 전화한 게 아니라는 식의 억지도 부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검 보고서 공개로 자신의 노골적인 수사저지 시도가 공개된 후 최근 며칠새 트윗을 쏟아내며 민주당과 언론을 공격하고 있다.

미 인터넷매체 복스는 이날 WP 기자와의 통화에 대한 트윗 등을 사례로 들며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이 점점 불안정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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