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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현장서 신속한 대처로 인명 피해 막은 고교생들 화제

입력 : 2019-04-24 11:45:12 수정 : 2019-04-24 16:5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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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현장서 신속한 대처로 대형 피해 막은 부산 충렬고 2학년 김세연(오른쪽), 전진성 학생. 뉴시스

 

부산 지역 고교생 2명이 화재 현장을 처음 발견하고, 발 빠르게 대처해 대형 인명피해를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4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두 학생은 지난 1월4일 오후 4시쯤 하교 하던 중 동래구의 한 아파트 12층에 불이 난 것을 목격했다.

 

이에 김세연 학생은 곧바로 휴대전화를 꺼내 들어 침착하게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대원들은 아파트 관리사무소로 신속하게 달려가 가스 차단과 화재대피 방송을 지시했다. 

 

아울러 전진성 학생은 뿌연 연기가 계단으로 유입되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화재 발생 지점인 12층으로 급히 뛰어 올라가 상황을 확인한 후 계단을 통해 아래층으로 뛰어 내려오면서 집집마다 초인종을 누르고 문을 두드리는 등 주민들에게 빨리 대피하라고 소리쳤다.

 

한편 이들 학생의 신속한 신고와 대처로 인해 아파트 주민들은 재빨리 대피할 수 있었고, 화재는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두 학생의 이 같은 선행은 아파트 관리사무소가 직접 학교 측에 공문을 보내면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김세연 학생은 “불이 크게 번지면 큰 일이다는 생각에 불을 빨리 꺼야겠다는 마음뿐이었다”면서 “누구든지 그 상황에서는 그렇게 했을 것”이고 전했다.

 

전진성 학생은 “불이 번지기 전에 주민들을 빨리 대피시켜야 겠다는 생각에 정신없이 돌아다니며 집집마다 벨을 눌렀다”며 “다친 사람이 없이 불을 빨리 끌 수 있게 돼 무척 다행이다”고 말했다.

 

한편 충렬고는 오는 5월 청소년의 달을 맞아 신속한 대처로 인명피해를 막은 두 학생에게 모범학생(선행부문) 표창장을 수여할 계획이다. 

 

신우진 온라인 뉴스 기자 ace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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