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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고려항공 여객기 23일 러行 예정 / 임시편성 운항… 金 방문 연관 관측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다음주 러시아를 방문할 가능성이 제기돼 온 가운데, 북한 고려항공 소속 여객기 한편이 오는 23일 평양에서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로 운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간) 블라디보스토크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평양에서 출발한 고려항공 소속 투폴례프(Tu)-204 기종 여객기 1대가 23일 오전 11시 극동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에 도착한 후 15분 뒤 다시 평양으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여객기 편명은 JS 371(블라디보스토크행)과 JS 372(평양행)로 각각 알려졌다.

평양과 블라디보스토크를 오가는 고려항공 정기편은 월요일과 금요일 주 2회만 운항한다. 이때문에 화요일인 23일로 임시로 편성된 이번 항공편은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일정과 연관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정상회담 실무 준비팀이나 장비 등을 싣고 오는 항공기 일 수 있다는 관측이다.

동시에 이전에도 고려항공 여객기가 승객이나 화물 수송을 위해 비정기적으로 운항한 바 있어 김 위원장 방러와는 관련 없는 것일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최대 탑승 인원 200명, 항속 거리 6000㎞에 달하는 Tu-204는 고려항공이 평양-블라디보스토크 정기 노선에 투입하는 항공기다. 김 위원장의 전용기인 ‘참매 1호’는 일류신(IL)-62 기종으로 Tu-204완 다르다.

러시아 현지에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26~2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정상포럼에 참석할 계획이며, 이 포럼에 참석하러 가는 길에 극동 연해주에 들러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할 것이란 전망이 유력하게 제기돼 왔다.

현재로선 김 위원장이 러시아 극동을 방문하게 되면 열차를 이용할 가능성이 큰것으로 점쳐진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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