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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바른정치언어상' 수상에 누리꾼들 반응 "징글징글하다"

입력 : 2019-04-16 20:35:00 수정 : 2019-04-17 22: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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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막말 파문을 일으킨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사진)이 16일 ‘국회를 빛낸 바른 정치 언어상’을 받자 누리꾼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정 의원은 이날 오후 한국정치커뮤니케이션 학회가 주관하는 ‘8회 국회를 빛낸 바른 정치 언어상’ 시상식에 참석해 ‘품격언어상’을 받았다. 

 

이에 관련 기사에는 “징글징글하다”, “역대급 블랙 코미디” 등의 누리꾼들의 날선 댓글(사진)이 이어지고 있다.

 

바른 정치 언어상은 거칠고 감정적인 말이 쏟아지는 국회에서 품격 있는 정치 언어의 토양을 마련한다는 취지로정치커뮤니케이션학회가 2011년 제정한 바 있다.

 

이날 정 의원을 포함해 모두 19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글에 “세월호 그만 좀 우려먹으라 하세요”라며 “죽은 애들이 불쌍하면 정말 이러면 안 되는 거죠”라고 올렸다.

 

이어 “이제 징글징글해요“라고 적어 막말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논란이 커지자 정 의원은 문제가 된 글을 삭제했다.

 

그는 아울러 ”유가족에게 한 말이 아닌 정치권을 향한 일반적인 말“이라며 “오해하지 말았으면 한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누리꾼 사이에서도 정 의원을 향한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세월호 참사를 두고 ”징글징글하다“ 등 막말을 한 그가 어떻게 바른 정치 언어상을 받을 수 있느냐며 선정 기준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런 비판을 의식한듯 정 의원은 이날 시상식이 열린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앞의 해명을 담은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장면(위에서 세·네번째 사진)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그는 아울러 전날 역시 세월호 유가족을 겨냥한 막말을 해 논란을 일으킨 같은당 소속 차명진 전 의원과 비교해 “차명진 글과 제 글을 동일시해선 안 된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여기저기로 전달하느라 분주했다.

 

차 전 의원(경기 부천·소사 당협위원장)도 SNS에서 세월호 유가족을 향해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먹고 진짜 징하게 해쳐 먹는다”고 막말을 했다가 수정 후 아예 삭제했고, 급기야 사과의 글까지 올려야 했다.

 

김정호 온라인 뉴스 기자 Ace3@segye.com

사진=연합뉴스·뉴시스·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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