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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가 ‘호스트’ 에마 스톤을 보내버렸다”

美 ‘SNL’ 컴백무대 호평 잇따라 / “7명의 한국인 스타에 관심 집중” / 방청권 구하려 1주일간 팬 몰려 / “이렇게 긴 줄 처음” 방송국도 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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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4-15 21:21:26      수정 : 2019-04-15 21:46:06

“케이팝(K-pop) 스타 BTS가 주인공 에마 스톤을 보내버렸다(drown out).”

 

방탄소년단의 컴백 방송 이후 미국 언론의 찬사가 연일 쏟아지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4일(현지시간) 전날 미국 전역에 방영된 새터데이나잇라이브(SNL) BTS 출연 회를 이같이 평가했다. SNL은 토요일 밤 황금시간대에 미국 NBC방송이 방영하며 역사를 자랑하는 코미디 프로그램이다. 거침없는 정치풍자 코너들과 당대 최고의 스타들이 출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스타들은 ‘호스트(주인공·사회자)’ 역을 맡고 고정 출연자인 ‘크루’들이 주인공을 뒷받침한다.

방탄소년단이 13일(현지시간) 미국의 대표적인 TV쇼인 NBC 방송의 새터데이나잇라이브(SNL)에서 컴백 무대를 펼치고 있다. NBC 제공

이번 회차는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영화배우 에마 스톤이 호스트로 출연했지만 스톤보다 더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낸 출연자가 BTS였다는 평가다. 가디언은 “자연스러운 코믹 타이밍 덕분에 스톤은 강력한 진행자로서의 행보를 이어갔다. 그러나 이 회차의 진정한 스타(real stars)는 BTS였다”고 전했다. 가디언은 이날 BTS가 출연한 회차 전체를 평가하면서 “도널드 트럼프가 없는 냉정한 오프닝(cold opening)은 새로운 시대의 여명처럼 느껴졌고, 이어진 쇼는 히트를 치기 위해 열심히 공을 들였다”고 전했다.

 

미국 CNN도 이날 “이번 SNL은 스톤이 호스트였고, 마이클 아베나티, 로리 러플린, 줄리언 어산지까지 나와 잽을 날렸지만, 스포트라이트는 이 선풍적인 보이밴드 7명의 몫이었다”고 보도했다. 실제 배우 스톤이 주인공으로 출연한 것은 물론 이번 회차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하는 포르노 스타의 변호사 마이클 아베나티 역할, 입시부정에 휘말린 배우 로리 러플린 역할, 영국에서 은신 7년 만에 전격 체포된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 역할을 맡은 배우들이 관심이 집중된 사건들을 주제로 코믹 연기를 펼쳤지만 가장 관심이 집중된 건 BTS였다는 얘기다.

 

CNN은 “케이팝은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지만, 이 장르를 국제적인 운동(movement)로 끌어올린 것은 BTS”라고 전했다. 이어 “BTS는 강력한 춤과 완벽한 보컬로 박수갈채를 이끌어내며 SNL에 불을 붙였다”고 전했다.

 

CNN은 “이 밴드의 공연은 역사적 문화적 영향에 대한 대화도 촉발시켰다”며 배우 겸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폴 배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을 소개했다. 배는 “1970년대부터 90년대까지 SNL을 봤지만, 출연자 중 동양인 얼굴을 본 적이 없다. 하지만 오늘 밤 7명의 한국인 얼굴이 그 무대를 장악하는 것을 봤고, 그건 그 쇼의 가장 좋은 부분이었다”고 썼다.

 

NBC방송의 뉴욕 본사 앞에서 SNL 방청권을 얻으려는 팬들이 일주일 가까이 장사진을 이룬 모습은 거리의 캠핑촌과 같았다. NBC방송 진행자들은 아침 프로그램 ‘투데이’에서 “이렇게 긴 줄은 본적이 없다”며 놀라워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줄을 선 미국 팬들을 위해 BTS의 팬클럽이 보낸 것으로 알려진 피자의 명세서 주소란에 ‘이 근처에 줄을 서 있는 사람들에게 전해 달라’고 쓰인 사진이 확산하기도 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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