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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IMF·WB에 남북경협 지원 요청

워싱턴서 라가르드·맬패스 잇단 면담 / “적절한 시기에 적극적인 역할 해달라” / 미국 동의 등 선결 조건 많아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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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4-14 18:50:57      수정 : 2019-04-14 18:50:49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총재를 만나 남북경협이 추진될 경우 적극적인 지원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홍 부총리는 12일(현지시간) 워싱턴에 있는 IMF 본부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와 면담을 갖고 이같이 요청했다.

홍 부총리는 라가르드 총재와 북한 관련 정세를 논의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대북제재 완화가 진전될 경우 IMF 역할이 중요하다며 협조를 구했다.

美재무장관 만난 홍 부총리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이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국제통화기금(IMF) 본부에서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면담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북한이 IMF나 WB 지원을 실제로 받으려면 많은 선제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우선 북한이 IMF에 가입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최대주주’인 미국의 동의와 함께 테러지원국 해제가 필요하다. IMF에 가입한다는 것은 외화보유액은 물론 국민소득, 무역액 등 주요 국가통계를 국제사회에 공개한다는 뜻으로, 사실상 외국 자본을 유치하고 문호를 개방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북한의 IMF 가입 가능성과 관련해 케네스 강 IMF 아시아태평양국 부국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으로부터 어떠한 연락도 받지 못했다”면서 “비회원국의 IMF 가입은 IMF 주주와 집행위원회의 결정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또 최근 취임한 데이비드 맬패스 WB 총재와도 면담을 가졌다. 홍 부총리는 맬패스 총재의 취임을 축하하며 북한 비핵화 상황의 진전을 살펴가며 적절한 시기가 되면 북한 지원을 위해 WB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다만 WB 등은 IMF로부터 각종 국가 통계에 대한 엄격한 검증을 거치지 않은 국가에 대해서는 지원 자체를 하지 않는다.

홍 부총리는 신탁기금, WB 한국사무소, 한국인력의 WB 진출 등 여러 경로를 통해 한국과 WB의 협력이 확대하기를 바란다는 뜻도 밝혔다. 맬패스 총재는 WB에 대한 한국의 지원과 관심에 감사의 뜻을 표명했다.

홍 부총리는 수마 차크라바티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총재와 면담에서 한국과 EBRD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차크라바티 총재는 다음달 연차총회에서 EBRD 수혜국을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으로 확대하는 구상을 한국이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홍 부총리는 지지 의사를 표명하고 EBRD 내 한국인력을 확대하기 위해서 차크라바티 총재가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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